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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병 똥국물 탐험사건...(스압 더티..주의)
게시물ID : humorstory_253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B218nomA
추천 : 5
조회수 : 11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9/24 11:43:44
사면발이의 추억... 그 이야기가 베오베가면 쓴다고 했던 고이병의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사면발이의 추억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56381&page=6&keyfield=&keyword=&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56381&member_kind=


(이하 음슴)

제가 GOP에서 군생활을 했을때의 일임
그떄의 지오피는 지금의 침대침상생활은 기대도 하기 힘든...
가건물생활을 하던... 시대임.. 당연히 화장실은 푸세식

아무튼... 지오피의 특성상 소대원끼리만 생활하는 아주 화목한 생활을 하고 있었음..
(군대에서 무슨 개뿔 화목이냐 하겠지만... 소대끼리 살면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많음...)
아무튼... 지오피에서 군생활하며 내가 상병을 달고나자마자...

이등병 고이병이 전입을 옴...
이 고이병이라는 놈은 군대오기전 사회에서...
프로 노가다꾼.. 출신 거기에 프로 용접공이었음...
군생활을 해본 남자들은 알겠지만...
용접공은 부소대장 행보관에게 엄청난 사랑을 독차지할수 있는... 보직임...
우리 부소대장은 이 고이병을 프로작업병을 만들기 위해...
전입옴과 동시에... 자기의 전령으로 임명함...
(전령은... 통신병을 이야기함... 일반 부대에서 소대장의 시다바리를 하는 통신병만 있지만..
지오피내에서는 아무리 간부라도 지오피에서는 혼자서 돌아다니는 것이 불가해서
부소대장과 함께 다니며 보좌하는 전령을 한명 임명함. - 보통은 보일러병.)


그래서 아직 노란 딱지도 떄지못한 고이병은 전입과 동시에...
부소대장 전령임명되고 뭐가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P96K(군대 휴대용 무전기)를 항상 소지하고 다니게 됨....

그러던 어느날... 사고는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게 터졌음...
모두가 잠이든... 오전시간(지오피는 밤에 근무를 서고 오전에 취침함..)
혼자화장실에간 고이병은 어처구니없이... 무전기를 똥통에 빠트림...

사실...있을수 있는 사건이었음...
누구나 MB다운 호연지기를 가지면...
그런 일은 머... 충분히 사고라고 볼수 있는 상황이었음...

하지만... 그때의 부대분위기가... 최악이었음...
그 사건이 있기 얼마전... 우리와 같은 부대의 미친... 지오피 상황병이
실탄 15발이 꽉찬... 숏탄창을 호수에 던져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있었음...
그 사건은 결국 합참까지 보고되어... UDT에서
호수바닥을 수색까지 했던... 초대형 사건이었음...(결국 그 상황병은 남한산성에 다녀옴...)

머.. 아무튼... 그런 큰 사건이 있던 직후라...
부대분위기는 분실사고등에 대해서는 극약처방이 내려질수 있는 아주.. 최악의 상황이었음...
그 상황을 접한 부소대장과 소대장은 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수습하고자... 바로 똥을 퍼라... 라는 명령을 내림...

고이병이 똥통에 무전기를 빠트린날...에 부대에서 잠을 안자고 있던 유일한 소대원은
취사병과 바로전날 말년휴가에 복귀에서 바로 다음날 전역하는 ... 전역 대기중인 말년병장 두명...

차마... 밥을 짓는 취사병에게 똥을 푸라고 이야기 할수 없었던... 부소대장은...
아무런 죄가 없는 말년병장 두명에게 땅을 파고... 똥을 푸기 시작하라고... 명령을 내림...

말년병장 둘(아.. 불쌍한 정병장님과 강병장님)은... 씨발씨발거렸지만...
결국 전역을 바로 하루앞두고... 땅을 파고... 똥을 푸기 시작함...
내가 오전취침을 끝내고 일어났을떄는...

이미.. 강병장님의 오른발은 똥독이.... 올라온... 상태였음... ㅠㅜ
잠에서 깬 우리 소대원들은... 똥푸는 작업에 투입됨...

커다란 웅덩이에... 똥바가지로 똥을 퍼서... 나르기를 수시간...
하지만... 건더기는 왠만큼 펐음에도... 무전기는 전혀 보이지 않음...
화장실 똥통 깊은 곳엔 이미... 깊이를 알수 없는 똥꾹물이... 차있던것이었음...

병사들에게... 똥통에 들어가서 찾으라는 명령을 내리고 싶었지만...
실탄을 항상 들고다니는 지오피에서... 그런... 명령을 내린 이후의 사건을 보장할수 없기에...
차마... 실행을 시키지는 못하고
결국 우리힘으로는 도저히... 무전기를 못찾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림

소대원들은 그럼... 이번에도 UDT가 와서 똥국물 바닥을 수색해주나? 하며 걱정을 하였지만...

그런 농담도 잠시.. 최전방 지오피에서... 통신장비의 분실이라니...
우리는... 이 사건이 단순 사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고이병을 위로하기 시작함...

그로부터 몇시간후...
엄청난 일이 일어남...

고이병의 손에... 무전기가... 들려있었던 것임...

무전기 분실이라는 스트레스에 시달린... 고이병이
이성을 상실하고....
알몸에... 공병우의와 취사장에서 훔친... 장화와 고무장갑을 끼고...
화장실 똥통안에 침투...
결국... 무전기를 찾았던 것임..

우리는 똥냄새에 쩐... 고이병에게... 차마 다행이다라는 이야기를 할수 없었음...

무전기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무전기를 감싸는 가죽덮게는
이젠 똥냄새에서 벗어날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던 것임...
거기에다가...
고이병의 몸에선... 정말..... 똥에 찌든... 냄새가 진동을 했음...


그때는 한여름
소대옆엔 똥을 푸고 흙을 덮은 웅덩이는 똥의 늪이 되어가고 있었고...
내무실엔 똥푸는 작업에서 발이 빠져... 똥독이 오른... 바로 다음날 전역하는 말년병장...
그리고 똥통에서 사망한 무전기와 똥통을 탐험하고 나온 이등병이 자리잡고 있었던 ... 것임..


부소대장은 무전기를 보자마자... 반가워하기는 커녕...

야이 개꺢이야... 빨리 목욕해... 를 외쳤고...


고이병은 사망한 무전기의 똥국물을 닦아내고... 가죽덮게를 락스에 담갔다 뻈다를 반복하며...


이 무전기는 똥통에 들어갔다 나온 것이 아니예요~~ 하고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똥냄새도 잊은체... 노력했음...


하늘도 그런 정성에 감동했는지...
냄새를 맡고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무전기에서는 똥냄새가 사라지고...


우리 부소대장은 당당히... 중대 통신병에게 우리 무전기가 고장났다...
이유는 모르겠다며... 무전기를 중대에 반납함...

다음날

중대 통신병에게서 전화가 옴...

"부소대장님... 제가 무전기를 한번 분해해 봤는데요..
제가 지금껏 본적이 없는 이물질이 무전기 사이사이에 껴있네요?"
제손에도 이상한게 뭍어나고...
냄새도 .... "


불쌍한 중대 통신병 무전기를 분해해보고...
그 사이에 낀 찌꺼기를 손수 제거해가며... 수리를 했던 것임...
결국 무전기는 사망...하였고... 중대통신병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똥통에 빠진 무전기는 연대통신병에게도... 이런 종류의 고장은 처음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단순고장처리됨...

결국 고이병의 미친... 똥국물 탐험은 수많은 통신병의 손을 오염시켰지만...
자기의 군생활을 건강하게 지켜낸... 진정 위대한...탐험이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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