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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잘한거 겠죠??
게시물ID : humorstory_199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무초극
추천 : 0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10/01 01:16:43
유머 아닌점 사과하고 글 써봅니다.

방금 몇시간전 격었던 일입니다.

저는 편의점 알바를 하고있어요.

몇일전 물건을 훔치다가 걸린년이 있는데 오늘 피해보상금 주러 왔다더군요.

원래는 부모님이 오셔야하지만 이상하게 훔친녀석이 와서 좀 당ㅤㅎㅘㅆ했어요.

하지만 뭐, 일단 손님처럼 대했죠.

근데 이녀석, 참고로 설명하자면 이녀석은 중1에 여자 입니다. 총 3명

이년들이 저랑 대화하면 저랑 싸울기세로 말대답을 하는겁니다.

눈은 재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말끝마다 소리높혀서... 주객전도라고도 하죠.

조금 화났지만 참았어요.

그리고 물건 훔친년중 한명이 자기는 1개를 훔쳤는데 왜 2개 값을 내냐? 라고 저한테 계속 따지길래

저는 친절하게 재고조사해보니 2개가 비고, 그쪽분께서 이거 훔쳐가기 하루전에는 하나도 안팔렸다. 그리고 CCTV 에서도 2개 훔치는게 찍혔다. 그러므로 2개값을 내라. 라고 말했죠.

아.. 십... 여기서 제가 터졌습니다.

이년이 "아, 왜 재가 내냐고요!, 전 하나 훔쳤거든요? 그럼 재가 찍혔다는 CCTV보여줄래요? 아 ㅅㅂ 짜증나게 하내?" 이러는 거에요 ㅡㅡ

그래서 저는 그년 앞에가서 "야 ㅅㅂ년아, 아무리 그래도 내가 너보단 나이 많거든?, 존댓말 하란말은 안하지만 대놓고 싸우자는 말투는 하지말아라? 앙? 지금 너 때문에 졀라 돌꺼같거든? 되도록이면 편의점에서 화나게 하지말아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지들끼리 졸라 쪼개면서 ㅋㅋㅋㅋㅋㅋ 이러는 거에요.

그년은 "그러면 그쪽이 성의없게 대답하시지말라고요(내가언재!!), 그리고 저 원래 이런말투거든요?"

ㅅㅂ, ㅋㅋㅋㅋㅋㅋ 전 순간 재가입고 있는 작업복 던지고 그년 멱살잡고 "야 따라나와"

하지만 그년은 반항을했겠죠. "아, 왜 여자옷잡고 난리에요, 그쪽은 뭔데 절 때릴려고하세요?"

이년들은 돈내러왔나, 나랑 싸우자고 왔나 미천것들이...

손님들 앞에서 이년들이랑 말싸움하느라 1시간동안 이지랄하는데 온몸이 분노와 흥분때문에 팔다리가 다떨리는겁니다... 진짜 손님들 거스름든 건내주는데 손떨려서 계속 떨어트리고... 이년들은 가계안에 짱박혀서 CCTV보여줄때까지 안가겠다는겁니다.

자기는 한개값만 낼꺼니까 두개값은 절대 안낸다고...

이번에는 그냥 좋게 "재발가달라고, 나 더이상 이대로 있으면 너내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까, 재발 가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년이 계속 안가는거에요... 진짜 저의 한계점을 넘어서 이이상 저년이 내 심기를 건들면 편의점이건 폭행이건 상관없이 이년들 갈아버릴 생각했거든요.

그때 점장님의 전화가오더라고요, 이래저래 점장님이랑 몇분 통화하다보니 흥분도 갈아앉치고 다리떨림도 멈추더라고요....

그리고 그년들은 자기 학원시간때문에 가야되기 때문에 다음에 오겠다네요. 그리고 갈때는 두개값을 주고 가더라고요. 내일 5시에 오겠다나....

진짜 인생살면서 이렇게 오래 참아본적인 처음인거 같네요.

만약 그때가 저의 근무시간이 아니거나 밖이였으면 이년들 갈아버렸을텐데

재가 생각해도 좀 잘참았다고 생각하네요 ;;;



저 ... 잘 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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