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간단 봄동을 이용한 반찬을 했습니당
봄동+계란만 있으면 먹을 수 있어여. 진짜 별거없습니다.
특히 혼자사시는 분들, 반찬 만들기 귀찮지만 배고프고 밥은 먹어야 하는 분들,
봄나물 먹고 싶은데 나물 무치긴 어렵고 봄맛은 느끼고 싶은 분들
봄동스크램블에그 드셔보세여!!!
전 깻잎까지 조금 넣었습니다
1. 봄동을 씻고 본인이 먹을 만큼의 2배를 준비해서 3등분으로 잘라줍니다. 슝슝
하얀부분은 조금 크게 초록부분은 크게크게 잘라주셔도 돼요.
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나 초록돼지 되는 거 아니야? 싶어도 괜찮아요.
어차피 익히면 실제론 3분의 1정도 숨이 죽지만 돼지의 느낌상으론 절반이 줄어듭니다. ㅂㄷㅂㄷ
2.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휘리릭 둘러주시고 봄동 전부를 투하합니다.
익히는 것도 30초 40초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숨이 죽습니다. 깨꼬닥
그러면 소금 쫘라라 후추 후추 양껏 뿌려주십니다.
3. 그리고 계란을 톡 깬 다음 빠르게 스크램블 하듯 볶아줍니다.
30초 정도~1분 정도 볶아주다가 계란이 뭉글뭉글 해지면 불을 끄고 나서 돼지처럼 맛나게 먹어줍니다.
ㅈㄴ 맛있어!!!!!!!!!!!!
(봄동은 오래 익히면 별로입니당 물러지면 아삭아삭한 식감을 못느낄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짧은 시간에
싸게싸게 볶고 투하 볶고 투하를 반복해주세요.)
봄동은 마트에서 보통 천원대 가격으로 살 수 있어요. 가격대비 양이 혜자스럽습니다.
마트 지나다니다가 요 잡초같은 건 뭐야 먹는거야? 하며 지나치는 분들.. 그러면 안돼여......ㅜㅜㅜ
제발 봄동 영업 좀 당해주세여 ㅠㅠㅠㅠ연한 봄새싹 먹는 느낌 난단 말이에여ㅜㅜㅜㅜ
제가 웬만하면 욕 안 하고 이쁜 말만 쓰려고 하는데
봄동요리는 먹으면서 차마 양심상 소리내서 말하지 못하고ㅅ1 바 ㅈㄴ 맛있네 하면서 먹습니다.
봄동은 겨울 끝자락에서 완연한 봄이 되기 전까지 나옵니다. 시기가 지나면 뻣뻣해져서 못 먹어요.
지금 거의 끝물 되어가서 저 너무 슬프고 절망스럽습니다. 전 봄동 성애자니까요.
절 믿고 봄동 사서 드셔보세여!!!
여러분은 봄을 맞이한 밥돼지가 될 것임을 장담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