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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이니고는 스카이림에서 볼 수 없는 파란 털을 가진 고양이 카짓입니다.

 

리프튼 감옥에서 그를 만나면 다짜고짜 자기를 죽여달라고 하는데 그의 말을 들어보면 도바킨과 관계가 있었다는건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직접 들어보시고.

 

일단 가장 큰 특징은 목소리가 전문성우에 비할정도로 좋습니다. 모드 추가 동료라고 볼 수 없을 정도. 다른 모드 동료의 경우에는 자체음성일 경우 잡음이 섞인다거나 아마추어같은 느낌이 든다면 이니고는 신기하게도 그런점이 전혀 없습니다. 모더가 성우인가?

 

그리고 많은 다이얼로그를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른 대사를 칩니다. 가령 피가 없을때는 빨리 회복하라고 하고. 병에 걸렸을 경우 자네 어디 아픈가?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혼자 말타고 가면 혼자 간다고 뭐라고 하며 높은 곳에 올라갔을 경우 산소가 부족하다고 헥헥대고 거미를 보면 환호하는 등(거미 죽이는걸 좋아합니다) 상황에 따른 음성을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수호자의 비석 들렀을때 그에 따른 대사가 나오는거 보고 깜짝놀랐음. 대사 하나하나가 유머러스하고 유저 입장에서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성 추천동료인 빌리아의 경우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음성과 함께 심하게 대사가 많았다는게 단점이라면 이니고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자세한 장소에대한 감상같은건 위의 스샷처럼 무슨 생각해? 라고 물어보면 따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말이 많은게 거슬린다면 아닥 목걸이로 대사를 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다른 NPC랑 연속되는 대화를 해야하는 던가드 퀘스트 같은경우에 물리면 좋습니다.)

 

동료 자체의 성능으로 따지면 너무 먼치킨이 아니면서 적절합니다. 한손검하고 활을 쓰는데 도바킨이 근접이면 활을 쏘고 원거리면 검을 쓰는식으로 단순하고 쓰기 쉽습니다. AI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 AFT 같은 모드를 함께 쓰면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주가 많은 카짓답게 자물쇠따기의 마스터이기 때문에 열기 힘든 상자나 문이 나와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데리고 다니면 로딩화면에 달려있는 설명중 일부가 이니고의 대사로 바뀐다는것. 보통 로딩화면에 나오는 대상을 상대로 이야기 하는데 유머러스한 대사덕분에 로딩시간을 기다리는게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잘 생기고 이쁜 미형동료는 아니지만 남성 카짓 동료면서 넥서스 동료모드 TOP3에 든다는것 자체가 이 모드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빌리아 영입하고 호불호 갈리는 경우는 봤어도 이니고 호불호 갈리는 분은 거의 못 본거 같아요.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