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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달려온 한달의 시간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게시물ID : actozma_19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떼비
추천 : 7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3/03/06 20:23:27

이제사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2월 한달간 얼마나 이 게임에 미쳐있었는지가 느껴지네요 :)




제가 밀리언아서를 처음 접한건, 1월의 어느날 오유의 게임토론방에서 [확밀아] 라고 제목에 붙어서 나오던 


수많은 게시글이 신기해서 저건 대체 뭘까? 하고 인터넷에 검색해본게 밀아와 저의 만남의 시작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조금 찾아본 밀리언아서라는 게임의 정보를 보고 느낀 점은, 그냥 일러스트가 굉장히 예쁘구나.. 정도?


그 정도 감상을 남기고 저는 다시 오유로 돌아와 베오베와 베스트 게시물을 읽고, 롤 게시판에서 글을 쓰고 댓글을 달며


평소와 같은 나날을 보냈습니다. 


밀아와 저의 첫만남은 그냥 스쳐가는 바람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





그리고 밀아라는 게임과 다시 만나게 된건 그로부터 대략 일주일정도가 지나서, 


재미가 시들시들해져가던 엘오엘을 접은 다음날이었습니다. (왜 접었냐구요? 제가 못해서요 하하)


그날따라 한참 하던 게임을 치우고 나니 영 할 것도 없는데, 약속도 없고 가볍게 즐길 모바일 게임이나 찾던 중에


얼마전에 검색해본 밀리언아서가 생각이 났습니다. 


노는 데는 쓸데없이 행동력이 뛰어난 저답게 바로 앱스토어로 달려가 다운을 받고,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보며


처음에 선택하는 3가지 진영 중, 주인공과 서포터가 모두 여자인 기교의 장을 선택해 그날 하루종일 게임을 즐겼습니다.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세요)


(절 위해 귀한 시간 쪼개서 그려주신 saintmikael 님 감사합니다... 근데 이게 뭐야? 이게 기서가 맞아?)



그렇게 시작한 밀리언아서라는 게임 


처음 나온 각성요정에 친구는 2/20 이런 상태라 이걸 어떻게 잡아!! 라고 절규도 해보고,


추가 스탯을 위해 마구마구 야생의 친구들을 받다가 뒤통수를 빡! 맞고 배신감에 치를 떨어보기도 하고 -_-ㅋ


진화합성은 뭐지? 하고 슈레기 카드를 위해 3만원을 내고 합성을 해보기도 하고... (솔직히 3만원이면 레플 상위카드는 해줘야지..)


그렇게 이틀정도를 혼자 방황하다, 매일같이 들리는 오유에 밀리언아서 게시판이 생긴걸 보고! 주저없이 들어갔습니다


제가 오유 밀아게를 발견한 그날이 아마도 1월 23일. 처음 밀아게가 생긴 날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틀동안 저놈의 각성은 어쩌라고 만든거야? 잡을수는 있나 싶어서 이리저리 여러 확밀아 커뮤니티를 돌며 정보를 모으던 중이었기에


내 집처럼 매일 들르는 오유에 생긴 확밀아 게시판이 생긴건, 그 당시 제겐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제도 모르고 시작한지 이삼일 된 초보가 같은 처지의 다른 초보분들께 정보도 알려드리고, 공략도 알려드리고 그랬지요


하하 지금 생각하면 그땐 진짜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가 누굴 가르치겠다고 한건지 :)


그렇게 밀아게에서 활동을 하면서, 매너도 좋으시고 덱도 우월하신 많은 분들이 친구로 맞아주셔서 


그분들덕에 하루가 다르게 강해져가는 나를 보면서 심심풀이로, 시간때우기로 시작한 이 게임에 더욱 흠뻑 빠져버렸던 것 같습니다.

(나쁜 오유 밀아러들. 날 폐인 노라이퍼로 만들었어!)


바토리와 시시리아 시즌 말에 밀아를 시작해서,

(요때는 거의 일요셔틀로 컸지요. 일요렙을 둘다 70~80인데 각성은 2,3.. 뭐야 이게?)


색동과 석탈해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노라이퍼의 삶을 시작했고, 

(묘묘키라풀돌, 색동일반풀돌, 석탈해 키라-1돌, 로키일반풀돌, 아테나이 키라풀돌. 색동 키라카드 내놔 액토즈놈들아)


얼마전 포클/쿠루밍/리바이어선 시즌까지 노라이퍼의 삶을 이어왔습니다.

(키쵸우 제외 모두 키라풀돌.. 라떼비님의 카드운이 미쳐날뛰고 있습니다)


라이퍼는 life + er = 현실생활에 충실하면서, 여가생활로 밀리언아서를 즐긴다. ex) 이제 좀 쉬어볼까? (밀아를 켬)

노라이퍼는 no life + er = 현실생활 X까!! 내 현실은 브리튼 속에 있다고!  ex) 이제 좀 쉬어볼까? (밀아를 끔)




게임 자체도 정말 재밌었고, 밀아게에서 글 하나를 쓰고, 댓글 하나를 다는데도 항상 즐거웠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 풀돌된 슈레 카드 하나가 늘때마다 뿌듯했고, 


첫날과 달리 글리젠도 댓글량도 많아진 밀아게를 볼 때마다 뿌듯했기도 했구요. 


(뭐랄까 오유라는 대형 커뮤니티에서 신규 게시판이. 그것도 모바일게임 게시판이 이 수준이라니! 라는 자부심?

좀 쓸데없긴 합니다만.. 뭐 사람이 다 이런거 아닌가요 하하)




그런데 너무 밀아라는 게임에만 집중하다보니, 2월에 계획해놨던 모든 일들이 거의 스탑 or 캔슬이 되어버려서


한참 바쁘게 달려나가야 할 20대 중반의 귀한 시간을 너무나 많이 허비해버린 것 같습니다.


롤을 끊고 밀아를 한건 좋은데, 마치 연예인 신현준씨의 말처럼 담배를 끊고 금연껌을 씹은건 좋은데! 금연껌은 뭘로 끊어야돼!!


라는 상황에 이르러 버린거 같다고 해야할까요. 하하  (사실 롤은 재밌어서 한게 아니라.. 지인들때문에 해준거라..)


이런 생각을 2월말 두번째 시즌 마칠 무렵부터 하고 있었는데, 3월에 새시즌 요정과 서브드랍이 워낙.. 안습이라


어느정도 현실테크를 타면서 게임을 하니, 그간 날린 한달의 시간에 대해 더욱 많이 생각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뭐 과금러분들이나, 밀아가 한국에 처음 런칭됐을때부터 하신분들께는 정말 별것 아니겠지만, 후기주자인 저한텐 100원 하나 안쓰고

30일동안 거의 폰을 손에서 놓지않고 살아온 결과물입니다.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날린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

(저 덱 중에 제일 아쉬운건 석탈해가 키라카드도 있는데 노말 한장이 부족해서 키라풀돌이 안되고 키라 -1돌이 된거네요. 힝 ㅠ)




사실은 공체합 40만까진 가보고 싶었는데.. 여태 똥덱에서 슈레풀돌 하나씩 늘면 총 공체합이 몇만씩 늘던것과 달리


이제는 기본적으로 덱들이 다 슈레풀돌이라.. 힘들게 하나 바꿔도 겨우 몇백~ 몇천씩 증가하기에 저 15000이라는 수치가


너무나 높게 보이네요 :)  빠른 GG GL ㅎㅎ 서렌 /항복 /ff 






어쨌거나 이리저리 열심히 달려온 한달의 시간. 


꽤 많은 것을 포기하고 게임에 미쳐 달려왔던 시간이지만.. 뭐 그래도 재미나게 즐겼으니 별로 후회 하진 않습니다.


이 글을 끝으로 노라이퍼의 삶에 이제 안녕을 고하는 바이며, 앞으로 제가 현실테크 타는 것에 많은 응원해주세요 :)  


긴글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님카슈레플!




(바람빛깔님이 그려주신 기교의장 아서와 리페 :) 밀아게엔 그림 잘그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시간쪼개서 그려주신 바람빛깔님 감사해요!)






























































쓰고나니 작별인사 같네. 


밀아 안접어요. 밀아게도 안떠납니다 하하


그냥 노라이퍼에서 라이퍼로 돌아간단 소립니다 :)


제가 접는 줄 알았다면 방대한 글의 양과 분위기에 낚인겁니다. 후후




..


돌은 던지지 맙시다. 맞으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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