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국민 해설자로 불리우던 신문선 해설자가 있었죠. 송재익과 더불어 만담 해설이라고 상당히 재밌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해설이 참 재미있었죠.
하지만 사람들이 국대 위주의 축구에서 벗어나 국내 리그와 해외 리그를 보게 되면서 점점 축구보는 눈이 높아지게 되고 인터넷을 통해서 해설자와 동등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류로 인정받던 신문선 해설위원의 해설은 어느새 한물 지나간 패턴이 되어 사람들에게 잊혀지게 되었고 신문선씨와는 다른 새로운 유형을 해설자들이 등장하여 사람들의 호평을 받으며 축구 해설자로 남아있습니다.
최근에 신문선씨가 복귀했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혹평을 쏟아내며 성토합니다. 신문선은 국대 해설에나 적합하다. 그냥 해설하지 마라. 어떻게 네티즌보다 축구 지식이 없냐? 등 온갖 비난에 시달리게 되죠.
개신교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성경을 쉽게 접할수는 있었지만 해석함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요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로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타인과 공유하게 됨으로써 내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되고 새로운 견해를 가짐으로써 목사들이 하는 말을 진리로 받아들이던 시대와는 달리 왜 그래야 하는 것인지 오히려 생각을 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성경을 연구하는 것이 목사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는데 이제는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목사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로 확대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죠. 물론 이러한 변화 가운데는 소위 말하는 이단이 창궐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겠지만 예전처럼 목사가 하는 말에 껌뻑 죽는 사람들이 없어지는거죠. 어떻게 보면 개신교의 입장에서 우리나라 개신교는 인터넷 보급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개신교도 세상의 흐름에 맞추어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한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변화라는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러울수도 있겠죠. 교리까지 변화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으며 성경에 쓰여진 모든 것들이 사실이라는 것에서 몇가지는 부풀려져서 설화로 내려온 것이다라고 부정을 할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개신교에게 있어서 변화라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네요. 그게 아니라면 개신교는 점점 똑똑해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는 종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개신교도 진화에 포함이 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ㅋ 발전이 없이 도태되어 가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