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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중대장 썰
게시물ID : military_199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륵
추천 : 3
조회수 : 19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20 22:48:17

우리 대대장은 우리를 너~~~~~무 잘알고있어서

무조건 시킨다음 굴리면 된다! 라는 결과를 알고있어서 그덕분에 초특급 진급함

 

근데 우리중대장도 동기중 제일빠르게 군수과장으로 진급했었음

 

그이유는 아마 이런 중대장 성격때문일꺼임

 

당시 장마철

 

우리는 높이 911 고지 산에 갔음

행군x훈련x

그냥 그 산에서 지뢰 매설하는거 배우는 교육훈련 ㅋ

교육훈련을 거기서함

2시간올라가서 30분 교육하고 1시간30분 내려와서

취사장에서 밥먹고

다시 2시간올라가서 1시간30분 교육하고 1시간 30분 내려와서

취사장와서 밥먹는

그런 일상임 ㅋㅋ

 

그런데 그때는 여름 장마철임

일단 산 정상을 찍긴했음.

근데 미친 갑자기 비가 오라지게 쏟아지더니

천둥번개가 쾅쾅 치는거임

비도 엄청 굵은 장대비임

원래 오후교육이라 1시간 30분 교육해야하지만

우린 소대장님의 판단하에 자체 복귀를 했음

그래서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막사도착함

 

근데 우리중대장이 근무스는 날이었음

중대장은 비가 주르륵주르륵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쾅쾅콰와놔와쾅쾅 울리는

그날씨에

왜우리보고 일찍 왔냐고 물었음

우리소대장은 비가 너무많이와서 교육훈련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음

ㅋㅋㅋ

중대장은

"니들은 비오면 전쟁안하냐?"

이말 하더니

"재밌네 1소대장. 나도 재밌는거 하나 같이하지."

이말을 하고 사라짐

그리고 우리 분위기보며 떨고있는데

밥먹고 청소하고 씻었는데도

아무런 소식이없음

긴장이 다 풀린 그순간

앧애ㅐ애ㅐ애애애애ㅐ애애애애애ㅐㅇ

화스트페이스 화스트페이스

"아아.

이건 당직사관 권한으로 11중대에게만 거는 상황이니 타 중대는 신경안써도 됩니다"

이말이 방송에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엄청오는 그 밤에

소산지까지 30분이넘는데

아무런 예고없이 준비태세 발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강직한 군인이었음

 

아 쓰다보니 하나 더있네

이건짧음

 

kctc를 뛰는데

산길이 진짜 좁음

사람 한명이 겨우 오는 길인데

중대장 지시사항으로

지뢰지대 지뢰군에 맞춰서 지뢰 설치하라함 ㅋㅋㅋ

 

그 높은 산중에

무거운 대전차지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한명 다니기힘든 산길에

대전차지뢰만 200개이상 묻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뢰매설만 꼬박 하루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방어끝나고 다시 회수하는데 하루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런 강직한 성품때문에 진급개빨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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