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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해자주>에 실린 民
게시물ID : history_19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량011
추천 : 3
조회수 : 8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12 20:31:44
아래의 상나라에 관한 글을 보다가 문뜩 民자가 궁금해 져서 한번 찾아 봤습니다.
설문해자 주는 여기서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gg-art.com/imgbook/index.php?bookid=53&stroke=8
굵고 큰 글자는 설문해자의 저자 허신의 기록이고 작고 얇은 글은 注에 실린 글입니다.


1. 民
333.JPG은 眔萌이다.
萌은 옛날에 본래 모두 함께 말하지 않았다.(民과 같은 뜻으로 함께 쓰지 않았다.)
毛本에서는 氓이라 적혀있다. 그러나 옛말에 이르길 民은 萌이다. 漢인들이 사용하는바 그 수를 낱낱히 셀수 없다.
지금 周禮에는 "甿들이 서로 더불어 도와 이롭게 된다"라고 하는데, 쟁기를 들어 무리가 끌어서 萌들이 서로 더불어 도와 이롭게 된다는 것이다.(농사를 같이 짓는걸 말하는거 같습니다.)
어리석게도 鄭本에서는 또한 萌으로도 적는다고 한다. 그러한 고로 民자로 바꾸어 적고 萌이라 말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앞뒤가 다른 것이다. 萌은 어리석고 무지한 아이들을 모은것을 말한다. 鄭本에서는 또한 甿자와 끊어서 부정하였다.(甿와 다르다고 적었다.)
대저 漢人에게 萌자는 천한 사람이 (속하는 바가) 많아 氓으로 바꾸어 삼았다. 그렇기에 주례의 그 음과 뜻을 따서 요약한 구절에서는 氓으로 적는것이 옳다. 이어서 또한 氓을 甿이라고 바꾸니 즉, 지금의 주례가 옳은 것이다.
상세히 설명을 하면, 漢의 읽는 방식은 틀렸다. 民과 萌은 다른 것이다. 구분하여 말해야 한다. 萌으로써 民을 설명하면 혼탁한 말이 된다.
옛문자의 형상을 쫒았다.
옛문자의 형태를 비슷하게 본따서 약간 정돈한 것이다. 무릇 허신의 책에는 고문의 형상을 따라한다 (한 문자가) 4가지이다. 革, 弟, 民, 酉이다. 문체를 볼때 革보다 아래다(??)
彌隣의 반절음이고 이십부에 실린다.
무릇 民에 속하는 무리들은 民을 따른다.(백성을 의미하는 문자들은 모두 民을 따른다.)

2. 萌
222.JPG은 초목의 芽이다.
木자는 옥편에 의존한다. 문자를 설명하면 초목의 싹과 초목의 줄기와 초목의 잎이 연결되어 풍성하다는 문자이다. 萌芽를 구분하여 말하면 차이는 있다. 상서대전에서는 "주나라가 은의 지극한 動搖를 夏에 萌(백성의) 싹을 틔움으로써 바로잡았다"고 한다. (그러나) 합쳐 말하면 구분은 안된다.
옛말에 말하길 萌은 초목이 싹트는 것이다.
月令에는 이것과 관련된 구절이 나오는데, 萌은 다하여 달성하는 것이라 적혀있으며,  屈生이란 구절은 질경이가 곧게 싹을 틔우는걸 말한다.
樂記에는 111.JPG(명?)과 구분하여 적혀있다.
艹 朙 소리를 따른다.
武庚의 반절음이다. 옛소리는 십부에 실려있다.

3. 氓
444.JPG은 民 이다.
詩經에서 '氓은 시끄럽다' 라고 전한다. 氓은 民이다. 방언에서 또한 말하길 氓은 民이다
맹자가 말하길, "즉 천하의 民이 모두 기뻐하여 그의 氓이 되기를 원하였다" 라고 한다. 조나라 에서는 맹을 기록하기를 그들의 백성이라 일렀다. 이에 생각컨데 氓과 民의 차이는 적다. 이에 자타가 오고가는 民을 즉 氓이라고 불렀다.
옛 문자에는 民 亡을 따라 쓰인다. 民 亡의 읽는 소리는 盲과 같다.
武庚의 반절이며, 옛소리가 십부에 실렸다.

4. 甿
555.JPG은 田民이다.
甿은 田民으로 (그 형태를) 삼는다. 사람이 경작하여 농사짓는 것이다. 그 뜻은 하나이다.
甿에서의 民부는 氓이고, 民이다(民과 뜻이 같다.) 이것은 田을 따른다.(?) 옛말에는 田民이라고 하였다.
唐의(堯唐인거 같습니다.) 사람들은 民자를 쓰기를 꺼려하였음으로 氓들이 업신여겼는데, 周禮로써 아래로는 다스려짐이 氓에 달하고 돌에 경전을 세겨서 모두 甿으로 바꾸었다.오직 옛날에만 萌이라고 적었다. 그러한 고로 허신이 주례를 인용함으로서 萌이 더불어 도와 이롭게한다고 한 것이다. 대게 古本은 이와 같다.
鄭이 말하길 民으로 바뀌고 萌이라 불렀다라 하니 앞 뒤가 다른 것이, 萌은 어리석고 무지한 아이들을 모은것을 말한다.
田과 亡의 소리를 따른다.
武庚의 반절음이다. 옛소리는 십부에 실려있다.


5. 결론
본래 백성을 의미하는 글자는 萌 인거 같습니다. 주로 세간에서 쓰는 말이었던것 같은데, 처음에는 萌이 백성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 '어리석은 아이들을 모은 것'이란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중국에서 萌에는 천민들도 포함해서 쓰는 표현이다 보니 천민과 구분해서 氓이라고 불렀고, 이러한 표현이 나중에 甿으로 까지 이어진것으로 보입니다.
萌자는 본래 '싹'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이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백성'이라는 의미로 쓰인것으로 보입니다. 상서대전에서는 아예 백성을 지칭하는 용어로 萌을 쓰고 있으니깐요.
氓자는 시경에서 그 사용례가 확인되는데, 그 시작은 조나라의 방언이었던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甿자는 개인적으로 가장 혼란스러운 말인데.. (이게 도대체 왜 백성이란 뜻으로 연결된거지;;; 번역도 헷갈리고...;;) 본래는 농사짓는 것이란 뜻이고 그 뜻은 이거 하나라는데... 갑자기 요당 이야기가 나오더니 氓들을 甿으로 바꾸었답니다. 아마도 교화시켰다는 말을 하고 싶은거 같은데.. 그런 의미로 볼때 甿자는 중화의 교화된 문명인으로써의 백성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하고 추측해 봅니다..(번역 고수님들이 좀 도와주세요..ㅜㅜ)


말이 길어졌는데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1.jpg



오늘의 교훈 : 내 능력 밖의 일은 넘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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