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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래 커뮤니티 같은 거 잘 안 하는데 이 글 쓰려고 가입했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기도 하고...
생각 많이 하고 올리는 글입니다.
최대한 간단히 쓰겠습니다.
지금 하는 이야기는 100% 제 이야기입니다.
때는 2022년 12월14일...
13일 어느 미용학원에서 14일 브라질리언 왁싱모델을 급하게 구한다는 어느 카페의 구인글을 운 좋게 발견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사실 왁싱은 이날이 처음은 아니었고 1년 전쯤에 비슷하게 왁싱샵에서 모델로 해본 적이 있었어요.
그땐 슈가링이었고 이번에는 하드왁싱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하드왁싱인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조루 끼가 있거든요.
그래도 조루 끼 있는 건 신경 안 썼어요.
왜냐하면 1년 전에 슈가링으로 할때는 괜찮았거든요..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아프거나 다른 부작용들이 걱정 됐어요
그렇게 14일 오전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미용학원에 도착해서 모델 동의서 쓰고 시작했어요.
교육은 여강사 1명 여수강생 1명 이었는데
여수강생이 좀 능숙하게 하는 것 같았어요.
터치도 거침이 없고...
지금 생각해 보면 이 거침없는 터치가 문제였던 것 같아요.
제 물건을 좀 많이 만지긴 하더라고요.
털 길이 다듬을 때부터...
1년전에 왁싱샵에서 할때는 이 정도로 만지진 않았던 것 같은데...
차이가 확 느껴질 정도.
어쨌든...
앞 쪽 왁싱이 끝나갈 무렵...
항문 왁싱 들어가기 전에 살짝 입질이 왔는데
그때까진 어찌저찌 잘 참았는데 항문 왁싱까지 끝나고 나면 진정젤을 발라주잖아요.
진정젤 발라줄때도 손길이 거침이 없더라고요
엉덩이 골 사이로 손이 훅훅 들어오고...
그렇게 항문왁싱이 끝나고 고양이 자세로 있다가 바로 누우라고 해서 바로 눕고 진정젤을 발라 주는데
그때 입질이 크게 오더라고요.
지금까지 마음 편하게 있었는데...
저도 방심을 했는지 그냥 멘탈을 놔 버렸나봐요.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 순간 사정을....
여 수강생 있는 쪽으로 발사를 했는데 다행히 옷에 튀진 않았나봐요.
그러고는 여 수강생이 제가 사정한 걸 아무렇지도 않게 닦고 있더라고요.
그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죄송하다고 사과를 할까 하다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길래 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누워 있었어요.
사실 말이 안 나왔어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1년전 슈가링 왁싱할 때는 다 끝나고 진정 시킬 때
방식이 팩 하듯이 해서 터치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냥 손으로 문지르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못참고 사정할 수밖에 없었던듯 싶어요.
왁싱 시간도 항문왁싱 포함해서 두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오전10시30분쯤 시작해서 바지 입고 핸드폰 보니까 12시40분쯤 돼 있더라고요.
참으면 충분히 참을 수 있었는데... 내가 왜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 순간 자괴감 들고 기분도 별로 안 좋더라고요.ㅜ
다 끝나고 나올때도 자연스럽게 인사도 하고 나왔는데...
그래서 지금도 계속 생각나고 그러는데....하~
나중에 왁싱은 또 하고 싶은데 이번 일 때문에 약간 겁도 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