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친구는 참고로 중동에서 일하다가 만났고
현재도 중동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친구가 일단 중동으로 건너와서 일하게된 계기가
영국에서 일할 때 연봉이 우리나라 돈으로 1억원 정도 대는데..
세금으로 나가는게 거의 50%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중동으로 건너와서 연봉이 1억 5천+@ 정도가 되었는데
실체감은 200+@% 연봉인상 이라고 하네요.. (그 전에 실수령액 5천만원 수준 -> 1억 5천+@)
이친구는 사실 급여 인상으로 당장 자신의 삶이 아주 나아지고 그래서 중동 나왔다기 보다는
영국에서 세금을 내기가 싫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야 나같아도 그정도 세율이면 세금내기 싫겠다!" 라고 했더니
"세율이 90% 여도 상관없고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세금이 우리를 위해서 쓰여졌으면 북유럽 국가들 처럼 국민들이 잘 살았겠지
근데 지금 당장 맨체스터 가보면 영국이 아니라 파키스탄 같아.. 영국 전체가 지금 그런게
누구 한명이 영국으로 건너오면 노동력 제공 안되는 그 일가족에 사촌들까지 싸그리 건너와 버리거든
국가가 국민을 위해 복지를 펼치는게 아니라
세금을 내는 대다수의 영국인들이 이민자들을 위한 복지세금을 충당하고 있으니깐
영국사람들 대다수가 이민자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아"
나 왈 "아.. 그렇구나.. 그래서 여기 와서 사니깐 좀 괜찮아?"
친구왈 "뭐 처음엔 돈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급여가 많이 오르니깐 사는게 좀 괜찮네. 영국가서 일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전반적인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돌아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사는 집도 여기가 더 싸고 크거든."
"ㅎㅎ"
이친구도 브렉시트 찬성 하더라구요
당장은 힘들겠지만
영국사람이 영국을 좋아하게 하고 영국에서 살게 하려면 브렉시트 해야한다고..
브렉시트 반대 = 깨어있는 사람, 젊은이, 배운사람
브렉시트 찬성 = 시대를 역행하는 사람, 늙은이, 수구꼴통
이라는 프레임 자체가 저는 좀 마음에 안들어서요..
사람은 자기 스스로 생각해보고 자기 의견 가질 필요가 있는데
그저 남들이 이러쿵 저러쿵 하니깐 오오 그렇구나 휩쓸리고
언론에서 우다다다 통계 올리면 오오 그렇구나 납득하고..
반대, 찬성 두가지 선택지 밖에 없지만
두가지 선택지 안에는 수백만, 수천만가지 이유가 있겠죠
그걸 두가지 이유로 나누는 것 자체가 비정상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