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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절하고 싶었다.
게시물ID : freeboard_2000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소노동자
추천 : 7
조회수 : 100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2/12/30 20:47:40
이해하고 포용하려고 했다.
웃어넘기고 감정을 공감하려 했다.

그런데 그러면 그럴수록 사람들은
호구취급을 했다. 감정쓰레기통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사람 취급했다.

오랜동안 그렇게 지내고 난 뒤 나는 더이상
친절하지 않았다. 포용하지도 않았다.

나는 내가 잘못한 일을 인정하고 먼저 사과를
하고 남이 잘못한 것을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 나라고 그러지 않았겠냐 하며
살았더니,

니가 잘못하니까 바로 인정한다는 둥
니가 생각해도 내가 그정도까지 잘못은 안했다
따지고보면 너도 그때 별말없이 넘어갔지만
나는 기분이 나빴다 이런식으로
온갖걸로 나를 찍어누르려 하는 사람으로
가득찼다.

웃으면서 친절히 이야기하면 손쓸틈 없이
나는 이용당하거나 얕잡아보였다.

그래서 그렇게 안하고

내가 다소 잘못이 있어도
뭐 어쩌라고 하고 배튕기며 나가고
그사람이 잘못하면 남들이 나한테 그러던
것처럼 쥐잡듯이 따졌더니 나를 괴롭히던
사람들은 내가 변했다 싸가지 없어졌다 하면서도
더이상 날 쓰레기통 취급하지 않았다.

그래서 착한사람 무슨 합리적인 사람 이런거
그만두려고. 그냥 할말만 하고 감정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현대인이란 괴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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