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용 답게 내용은 간단합니다.

한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을 매일 밤 품에 안고 언제나 사랑하고, 언제나 좋아하며, 내가 살아있는 동안 넌 내 아이일 거라며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그 아이가 커서 말썽꾸러기가 되고 사회에 힘들어 쪄든 어른이되도 어머니는 매일 밤마다 아들 방에 들어가 다 큰 아들을 품에 안고 똑같이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북미권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유명세와는 달리 책에 대한 평은 호불호가 갈리는데요, 그 이유는...

호: 영원한 어머니의 사랑을 감동깊게 잘 표현했다.

불호: 아무리 책이라지만 성인이 된 아들 (심지어 결혼도 하고 자신의 아이도 있는) 방에 밤마다 숨어들어가 자장가를 불러주는게 소름끼친다...

...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Robert Munsch가 이 책을 쓰게된 경유는 사실 사산된 자신의 두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를 잃은 상심에 Robert는 자신의 아이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게 되는데, 

이 노래의 가사가 바로 책에서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에게 매일 밤 불러주는 자장가입니다.

초반에는 노래를 부를때 너무나도 힘들어서 채 부르지도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아졌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 노래에 정해진 음율은 없습니다.

아래 영상은 Robert Munsch가 직접 부르는 버전입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I'll love you forever, I'll love you for always, as long as I'm living my baby you'll be."

원래도 좋아하는 책이었지만 뒷배경을 알고 나선 뭔가 더 큰 울림이 느껴지는것 같았습니다.

저도 곧 태어날 조카를 품에 안고 자장가를 불러 주고 싶네요.

-책 내용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