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여기가 뭐 선비들만 우글거리고 부처님 가운데 도막마냥 좋은 얘기만 오가는 곳은 아니었어도 그래도 그냥저냥 얘기하는 곳이었던거 같은데 지금 게시판 보면 탈퇴빵이니 운지니 조작이니 게다가 서로간에 운 띄워가며 조작하는게... 저도 뭐 대단한 사람은 아닌고로 뭐 가타부타 얘기하는게 우습긴한데 시게 꼴이 말이 아니게 됬네요 무슨 말이든 간에 '홍어' '운지' '민주화'만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이게 꼴이 참 우습게 되었습니다 개중에는 일베의 '민주화' 버튼을 부르조아대 대중이니 뭐니해가며 옹호하는 재미난 양반도 있고 민주화라는 단어가 과거 구 정사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카더라도 있구요 뭐 다 좋다쳐도 대체 왜 시게가 배틀 게시판이 된건지? 시사 이슈에대해 얘기를 하는 곳이 여긴데 시사 이슈는 간데 없어요 지금 보면 누가 어떤 얘기를 하면 그에 맞춰 어떤 말을 타이핑하고 그 단어에 맞춰 적절한 단어를 타이핑하는 구조다뿐 뭐 제대로된 얘기는 오가는게 없지 않습니까? 새벽이라 그런 것도 분명하지만 이게 토론이라기보단 사실상 리듬게임 하는거랑 다를게 없어요 누가 더 타이핑을 하느냐 그 댓글에 반대를 주느냐 추천을 주느냐 참 꼴이 우습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