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오렌지 캬라멜의 '아잉' 뮤직비디오.
시작부터 끝까지 원 테이크로 끝냄.
'퍼포먼스'를 즐기는 것이야말로 아이돌이란 문화상품을 소비하는 적절한 자세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유행과 상관없이 가장 좋아하는 그룹입니다.
몇 번 돌려보면서 느낀 점은
오렌지캬라멜은 단 3인으로 이뤄진 그룹이기때문에 안무에 있어서는 포커스 밖으로 물러나 쉴 틈이 없다는 것.
그걸 이렇게 원 테이크로 계속 주시하게 만들어놓고도 저만한 뮤비를 찍어냈으니
나름 대단한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과장된 몸짓으로 '나 예쁘지? 나 귀엽지?' 하고 어필하는 제스쳐들을
진지함보다는 코믹함으로 포장하여
설사 이들을 썩 예쁘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실제로 저도 대단한 미인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북하게 느끼지 않고 그냥 웃으며 넘어갈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
(남녀 가수를 떠나서 나이가 들수록 중2병 환자들처럼 '허세틱'한 안무를 구사하는 아이돌 무대를 참고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더군요)
단언컨데 오렌지캬라멜은 가장 유쾌한 아이돌입니다.
p.s 저기... 이거 작사가가 휘성이란거 알았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