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2L 밀폐병에 대략 4개정도 들어갑니다.
베이킹 소다나 1등급 세제로 닦아주시고요.
두께나 모양은 선호하는 방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샌드위치에 사용하실 분들은 세로로 길게 잘라서 담그시면 좋아요~
손질한 오이는 소금에 절여놓는데
이유는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좀더 아삭해지고
병에 처음 담궈놨을때와 부피차이가 거의 나지 않게 해줍니다.
랩을 씌워서 냉장고에서 4시간 가량 넣어주면됩니다.
다만 너무 오래 있으면 물러질 수 있으니 적당히 넣어 두셔야합니다.
너무 짜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담구기 전에 찬물에 행궈내기 때문에 오이지처럼 짜진 않습니다.
4시간이 다 되어간다면 피클주스를 만들기 시작하세요.
2L 1병 기준
화이트와인 식초 또는 사과 식초 3 Cup, 설탕 1 1/2 Cup, 피클링 스파이스 2 Tsp, 소금 1 Tsp
인데...
솔직히 식초 3컵은 저도 힘들기 때문에 식초 2 Cup에 물 1 Cup, 설탕은 1 Cup으로 줄여서 사용합니다.
신맛을 꺼려하는 한국인 입맛 때문인지 1:1 비율도 많이 보이긴 합니다만 취향에 맞춰서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식초나 설탕량을 너무 줄이게되면 숙성되지 못하고 상해버릴 수 있으니 적당하게 줄여 넣으세요.
*신맛은 숙성을 거치면서 점차 줄어듭니다.*
피클링 스파이스가 없다면 적어도 겨자씨, 정향, 월계잎은 넣어야지 피클맛이 납니다.
아무것도 안넣게되면 설탕 부은 오이지가...
*깜빡하고중요한 과정을 빼먹었네요.*
피클주스 만들기 전에 유리병은 반드시 소독해놔주세요.
병안에 여러 잡균들이 숙성과정에서 번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열탕 소독과정을 거칩니다.
열탕 소독 방법은
병을 빈 냄비에 뒤집어 새우시고, 병 입구가 살짝 들릴 수 있도록 작은 티스푼 같은걸 입구에 걸어줍니다.
그리고 반드시 찬물을 냄비 1/3 이하로만 넣어주시고 약한불에서 서서히 끓여주시면됩니다.
물이 끓어오르고 병이 만질 수 없을 만큼 뜨겁다면 물을 털어주시고 똑바로 새워놓고 잠시 식히면 소독은 끝입니다.
열탕 소독이 끝났다면 위에 언급했던 재료를 모두 넣고 중간불에서 끓이면 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하게 여기는 재료가 있는데...
딜 입니다.
보통은 씨앗만 넣지만(피클링 스파이스에 들어있음) 성숙된 딜과는 향이나 맛이 상당히 차이나기 때문에 안넣으면 무지 허전하더군요.
다만 향이좀 강렬해서 호불호가 심할것 같네요.
구할 수 있다면 한번 쯤 넣어보세요.뒷감당은 어쩌려고
병안에 습기가 차버려서 잘 안보이는데 오이 담는 중간중간에 딜을 넣어주면 됩니다.
그 사이에 피클 주스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네요.
뜨거울때 바로 병에 부워줍니다.
다만 한꺼번에 확 부어버리게되면,
내열유리가 아닌 병은 열팽창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하니
조금조금씩 병 온도가 따라 오르도록 살살 부워주세요.
피클주스 부워놓고 어느정도 온도가 떨어지면 뚜껑을 닫고
햇볕이 들지 않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피클은 약 2주정도 후에 가장 맛잇게 숙성됩니다.
피클 섭취할땐 반드시 다른 그릇에 옮겨 드셔야 하며
오염된 식기구(특히 침에...)를 사용하게되면 순식간에 팍 쉬어버립니다.
이 경우 실온보관은 불가능하며 냉장보관하시면 어느정도 늦출 수 있습니다만...
처음부터 관리를 잘 하는게 좋겠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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