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있잖슴, 녹색 부직포 붙어있고, 테두리에 액자 테두리같은거 있는 그거
군대에 있는 게시판은 수제가 많음 ㅋ
합판 하나 구해와서 합판크기에 맞게 45도 각으로 자른 테두리를 좌우 2개 상하2개 붙이고
녹색 부직포는 합판에 본드로 부착함
작전나가거나 할 때 펼쳐놓고, 적군의 위치는 여기고, 우리부대 위치는 여기고, 예상 침투 루트는 여기고
여기에 뭐가 있고 하면서 보여주는 상황판도 당연히 수제임
하드보드지에 실제 지도를 잘라붙이고, 그 위에 필름지를 덧대거나 혹은 투명시트지
(흔히 아스테이지라고 부르는 그거)를 붙여서 보호해준 다음 테두리를 마스킹 테이프로 둘러서 마무리 함
뭐? 멋들어진 국방색 커버가 있는 멋진 물건이었다고?
국방색 시트지가 있다. 그거 붙여서 만든다.
명판같은거? 당연히 하드보드지에 프린터로 인쇄한 글씨를 붙여서 만든다.
글씨만 있었다고?
그거 사실 색지에 인쇄한거 애들이 일일히 커터칼로 파서 만든거다.
페인트로 칠해진 멋들어진 안내판?
당연히 마스킹 하는 하드보드지를 애들이 커터칼로 파서 만든거에 스프레이 뿌려서 칠한거다.
농담같다고 생각하면 군대가서 사회있을때 워드같은거 좀 건드려봤다고 해봐라. 1년 내내 하게 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