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은 극중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
그것을 미리 알리는 문학적 장치를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운수 좋은 날'에서
묘사되는 진눈깨비와 어두운 날씨,
아내가 조밥을 먹고 체한 일,
유난히 손님이 많은 운수 등이
복선의 정석이라고 본다.
가끔 이런 복선 없이 등장인물이
심정지, 교통사고 등으로 죽으면
개연성이 없다고 비판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오히려 복선이 있는 게 더 개연성이 없다.
급작스러운 교통사고나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게 일반적.
만약 현실 세상에서도 복선 같은 게 있었더라면
미리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훨씬 쉬웠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