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8살 이병초딩 딸램이 한글을 어느정도 읽고 쓸줄 알게 되니 편지를 써 줬네요!!
오뉴월에 개도 안걸리는 감기에, 그것도 지독한 감기에 걸려 골골대고 있는데 이렇게 감동을 주네요~
아직 맞춤법이 완벽하진 않지만 어린 딸이 한참동안 책상에 엎드려 꼼지락 거리며 편지를 쓰고 그림을 그린 순수한 진심이 느껴져서 잠깐 눙물이...ㅠ
근데 딸아~
엄마 요리 잘 못해...
맛있는거 많이 해주고싶은데 요리는 잼병이라 미안..
그래서 오빠들도 밖에서 왠만한 음식은 다 잘 먹는거야~
아직은 맛있다고 해줘서 고마워~
오빠들도 너만할땐 다 그랬어.
근데 네가 좀 더 큰담에 진실을 알게 되면 그땐 타박이나 안했으면 좋겠어..ㅠ
어쨌든 한글깨치는 울딸이 감동을 줘서 감기땜에 힘들어도 마음만은 행복한 엄마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사랑해, 엄마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