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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 시민들 앞에서 문잠그는 연세대
게시물ID : humorbest_200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랄라캬악
추천 : 197
조회수 : 306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5/27 00:09:55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5/26 23:31:58
아까 전투경찰들을 피해 서강대와 연세대 같은 학교들로
도망가고 있다는 소식 접하셨을 겁니다.

연대의 문 중 작은 문은 항상 개방하는 문입니다.
그 곳으로 시위대가 달려가자 연대 측은 문을 걸어 잠궜습니다.

세상 천지에 이런 대학들을 가진 나라가 어디있을까요.
폭력을 피해 도망치는 시민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잠그는 학교가 대체 어디 있습니까.

지금까지 대학과 대학생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꾸어가는 주역이었습니다.
공권력과 맞서싸우고, 부정부패를 비판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것이
지식인의 역할이고 젊음의 혈기로 가득한 대학생들의 역할이었습니다.

나라보다는 취업을 걱정하는 '대학생'
민주주의와 자유 보다 당장의 분란을 걱정하는 '대학교'

이게 소위 말하는 상아탑의 현주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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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에서 서울대생의 3일을 보여줬는데...미국소고기 반대집회 한다고 총학생회에서 나섰는데...30명정도 모였다죠;
바로 그날 저녁 원더걸스가 왔는데...사람들 너무 많이 몰려서 안전사고 일어나고...

출처 : 소드 (ⓧ 하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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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위다녀왔습니다.


청계천 -> 광화문 ->청와대 입구->경복궁쪽->삼청동쪽-> 이순신 동상쪽-> 
서울역-> 

이런식으로 이동한 대열에, 친구랑 문제집 들고 껴있었습니다.
서울역까지 갈때까지만 해도 나름 분위기는 그럭저럭흘러 가는 듯이,
가끔 일어났던 에피소드가
앞쪽에서는 '민주시민. 함께해요'라고 외치고 있었고
뒤쪽에서는 '이명박을. 탄핵하라'라고 외치고 있었는데 순간 

'민주시민.탄핵하라!!!!!!!'라고 섞여버려서 다들 폭소하기고 했었는데..



서울역에서 유턴한 이후부터 여기저기서 의견이 갈리더군요 .
종로로 가자, 명동으로 가자, 시청으로 돌아가자 ...
여기서부터 엇갈리기 시작하더니 어쩌다가 청계천까지 가서야 지프라기한테 낚인걸 알았습니다.
(청계천 소라광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뒤에서 전경들이 덮칠께 뻔한 지형인데 들어가자고 선동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급하게 방향을 틀어서 시청쪽으로 나왔습니다.)


이 뒤로 다시 서울역쪽으로 가다가 
뭐 청계천에서 사람들이 오고 있다는 소리에 낚여서 서있다가 이동하니,
순식간에 전경들이 쫓아오고 이리저리 피해다녔습니다.






그래도 제가 도망갈때는 시민들이 붙잡으면서 여기 서있으라고하고 가려주시기도 했는데..
연세대는 ..





비록 고3이라서 오늘 시위는 야자때문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
정말 6월 1일에는 어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지프라기들에게 당하지 않고
다치는 분없이 끝나는 시위가 열릴 수 있기를 빕니다.




(그리고, 제가 어제 삼청동쪽으로 도망가다 엎어졌었는데;;
주변에 달리시던 언니,오빠,아줌마,아저씨들이 다 멈추셔서 저를 세우고 괜찮냐고 물으시면서
같이 달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__  )>)












+) 현재 종각 .. 

'그냥 둘려쌓이고 진압당해서 국민들 자극하자는 말도 나옴 -_-'

지금 시위대에 있는 사람한테 온 문자래요. 소드 펌.
지금 여기있는 사람들이 진압당하면, 사람들이 진압당하는거 보고 더 나올수 있다면,
그냥 자기들이 진압당하자..라는 식으로 얘기 나오는 곳도 있다네요 ..

지금 진압시작할 모양인지 앞 옆 뒤 다 막혔다고 문자온다고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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