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120428050703443&p=YTN 농림수산식품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미국의 답변서 내용입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는 10년 7개월된 늙은 젖소로 다리를 절고 일어서지 못하는 증상을 보여 안락사 뒤 사체 처리 시설인 렌더링 공장으로 보내졌고, 국가예찰프로그램에따라 검사한 결과 비정형 광우병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입니다.
또 같이 길러진 다른 소들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비정형 광우병은 늙은 소에게 자연발생 또는 돌연 변이로 생기는 병이고 또 문제의 소가 식용으로 도축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답변을 근거로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력추적이 안돼 역학조사 결과가 빠졌다는 점입니다.
문제의 소가 뭘 먹고 자랐는지, 함께 자란 다른 소들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은 광우병에 대한 허술한 관리를 반증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광우병이 발생한 즉시 그 소의 모든 이력이 파악되지 않는 한 여전히 광우병 소에 관련돼 있는 다른 소들에 대한 추적 역시 신속히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것은 빨리 시정돼야 합니다."
또 다리를 절고 못 일어서서 안락사된 소가 소 사체를 사료나 화장품 원료 등으로 가공하는 렌더링 공장으로 보내졌다는 점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고령우는 가공육으로 처리되는 데 우리나라에 미국산 분쇄 가공육이 2008년 이후 3백 톤 이상 들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미국의 답변서를 자체 해석한 2쪽짜리 보도자료를 배포했을 뿐 외교 문서를 공개할 수 없다며 답변서 원문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