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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0대는 어디로 갔을까?
게시물ID : humorbest_2002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5-73040824
추천 : 188
조회수 : 2985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5/27 00:47:40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4/29 20:29:08
모두가 20대를 증오한다. 의식 없고 예의 없고 소명감 없고 사회정치 환경에 대한 관심도 없으며 할 줄 아는 건 영어밖에 없고 오로지 성공의 가치에 모든 걸 헌신하는 듯 보이는 '요즘 것들'에 대한 책망이 하늘을 덮었다.

심지어 20대마저 스스로를 증오한다. 전 세대들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펼쳐진 세계의 풍경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며 동기와 기성세대와의 무한경쟁에 더욱 더 몰입한다. 여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대한민국의 역사를 돌이켜 보건대 지금의 20대만큼 이른바 '세대 의식'이 전무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금 한국의 20대는 '세대가 없는' 세대다. 그래서 '지금의 20대들'이라는 말 자체에 어폐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들은 한 가지 단어나 분류로 구획지어질 만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

거기에 모종의 악의나 연민을 담아 이야기하는 건 실체 없는 유령을 잡겠다며 굿판을 벌이는 선무당의 헛수고나 다를 게 없다.




*





“왜 이명박을 찍었냐고? 변화 원하니까”  
미군 장갑차 사건에 분노하고 노무현의 메시지에 공감했던 2002년의 ‘진보적 20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과연 20대가 과거로의 회귀를 원하고 있는가. 20대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이념·계급 따위는 가라, 우리 노선은 ‘먹고사니즘’  


    










*







예전에는 책을 읽지않으면 대학생 취급을 받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대학생 대접을 받는다.

예전의 대학가에서는 서점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가에서는 술집이 호황을 누린다

예전에는 호스티스들이 여대생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했다

그러나 지금은 여대생들이

호스티스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한다

예전에는 국민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악세서리를

대학생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악세서리를

대학생들도 똑같이 선호한다

대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똑같은 수준의 문화를 즐기고있는것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은 모든 문화가 정체성을 상실해 버렸다

어디를 들여다보아도 뒤죽박죽이다



양심도 죽었고 예절도 죽었다

전통도 죽었고 기품도 죽었다

낭만도 죽었고 예술도 죽었다

그것들이 죽은 자리에 오늘은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밤이 깊었다. 나는 잠이 오지 않는다



-이외수 , 장외인간中







*







kbs다큐 中


한성여중 2학년 故진영숙양인데

4.19 미아리 시위중 총에 맞아 사망했어요..







*



  






6월항쟁중 연세대학생 이한열군..이때 22살이였어요







이한열군 장례식...














친구의 죽음에 오열하는 학생






집회를 개최하고 시내에 나가려다 교문을 봉쇄한 경찰에게 화염병을 던지고 있는 여학생들







저 위에 사진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다 약 17~24세의 학생들의 모습..



독재와 비리로 얼룩진 대한민국을 갈아엎기위한 시위운동의 중심엔 항상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저날의 학생들의 피와 희생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설립된것인데..





*






<20대 절반 , 6.25 터진 해도 몰라>










*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국 소리 호르락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 소리

신음 소리 통곡 소리 탄식 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내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 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 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김지하, 타는목마름으로





*







(조언글) , 황신혜밴드 김형태씨의 카운셀링 모음집 - 너 외롭구나?



당신은, 요즘 20대 청년실업자의 전형입니다.
20대가 왜 그렇게 취직하기가 어려운줄 아십니까?
사람들은 불경기라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20대들이 정확히 하고 싶은 일이 없고,
확실하게 할줄 아는 것이 없고,
겁은 많아서 실패는 무진장 두려워 하고,
무엇이든 보상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면
절대 시작도 하지 않으며
눈은 높아서 자기가 하는일도,
주변의 현실들도 모두 못마땅하고,
시시껄렁하고, 옛날사람들처럼 고생고생하면서
자수성가하는 것은 할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어떡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수 있을까만 궁리합니다.
20대가 그런 식이니까 사회가 무기력해지고
경제가 침체되어 불경기가 오는 것이죠.

그럼 세상은 어떤지 이야기 해드리죠.
취업문이 좁다고들 난리지만,
사실 모든 회사에서는 새로운 인재가 없어서 난리입니다.
세상은 자꾸 변해가고 경제구조도 바뀌어가니까
새로운 젊은 인재들이 회사에 들어와서
젊은 피를 수혈해줘야 하는데
이력서를 디미는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개성도 없고
창의력도 없고 일에 대한 열정도 없이
그저 돈만 바라보고 온 사람들입니다.

회사입장에서 볼때 그런 사람들은
조금만 더 나은 봉급을 주는 직장이 나타나면
미련없이 회사를 그만둘 사람들로 보이고,
또 그들이 기대하는 젊은 혈기와
창의력도 없이 누구나 학원좀 다니면
딸수있는 뻔한 자격증만 잔뜩 가지고 오죠.
그래서 요즘 회사들은
신입사원 최우선 기준이 "충성도"랍니다.

이말인즉슨, 너희는 그냥 시키는 일이나
로보트처럼 한다면 일자릴 주겠다.는 뜻이죠.
개성과 창의력은 포기하고
잡부나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20대들은 자신들이 신세대이고
새로운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겠지만,
사실, 회사나 산업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능력은 그런 겉멋이나
추상적인 감각이 아닙니다.
그리고 직장은 돈을 벌자고 다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당신처럼 하고싶은 일은 따로 있으면서
단지 돈만 바라보고 원하지도 않는 직장에
입사원서를 내는 것을, 회사중역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500명 1000명이 와도 뽑을 사람이 없는 것이죠.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있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습니까?
그런 사람은 세상 어디에서도 원하지 않습니다.
20대가 취직을 못하는 이유는,
바로, 특별히 할줄 아는 일도,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어른들은 그 사실을 면접때 눈빛만 봐도 다 알아봅니다.

그리고, 나약한 의지박약에
굴리는 잔대가리가 문제입니다.

당신이 쓴 글을 보십시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데,
저걸 하면 배고플거 같고,
이걸하면 잘된다는 보장은 없고
돈도 벌고싶으니 취직도 하고싶은데
직장은 재미없을 것 같고....
그 와중에 대학원엘 갈까 유학을 갈까...
편안한 학생신분만 연장하려고 하고,
대체 뭘 하고싶다는 것입니까.

당신의 진로문제를 짧게 정리해보면,

["하고싶은건 많지만 고생해가면서 까지 꼭 해야할건 아니고,
그냥 먹고살게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도 않거니와 또 시시할거 같아요" 입니다.]





..중략



결국 자기인생에 변명을 만드느라
젊은 날을 허비하고 있다면 참 암울할 뿐입니다.

당신들, 정말, 왜들, 그렇게도,
경험으로 진리를 찾기를 두려워한답니까?












내가 이땅이 아니면 . 내가 이나라가 아니면 . 내가 이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이 아니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겠는가 .



역사는 지키라고 있는거다 . 단지 추억거리처럼 이야기거리로 놔두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

역사는 술한잔하면서 군대이야기처럼 이야기하는 그런 추억거리가 아니다 .

나는 . 내자리에서 역사를 지킬것이고 . 보존할것이다 .

그들이 바라고 그들이 원하던 세계를 꿈꾸고 그들의 자아를 꿈꾸는 자여 ., 희망을 버리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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