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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학의 입장 표명
게시물ID : humorbest_200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한란
추천 : 176
조회수 : 2955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5/27 17:10:48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5/27 16:43:38
26일 새벽, 아수라장이 되었던 신촌로터리와 
굳게 닫혀있던 연세대학교의 정문


         요즘 전국적으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에 관련한 집회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학생들도 개별적으로 많은 학우들이 이러한 집회들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총학생회에서도 이번 광우병 쇠고기 문제와 관련하여 고려대, 성균관대 등의 총학생회들과 함께 국회 앞에 가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기 위한 재협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고, 이와 관련한 성명서를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여러 움직임들과 전 국민적인 요구에 대하여 정부는 의혹을 해결해 주기는 커녕 오히려 국민들의 불안감을 더 키우고만 있습니다. 그렇기에 국민들의 항의는 끊이질 않았고 어제 새벽까지도 이러한 집회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회가 계속되던 25일,
      이 날도 이와 관련한 집회는 계속되었습니다.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거리행진을 이어갔고 일부 행진은 신촌거리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이 때 신촌로터리 쪽에 전경들이 추가로 투입이 되었고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을 폭력연행해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순식간에 신촌로터리에는 시민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고, 거리는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시민들은 무리지어 흩어졌고 이 중 한 무리가 우리대학교 쪽으로 오게되었습니다. 그 일행들 중에 연세학우들도 있었고 그들은 함께 있던 일행들을 이끌고 정문쪽으로 왔지만 연세대학교의 정문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학우들은 정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관리실 측은 열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학교안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같은 시각에 학생회관의 앞, 뒤문도 굳게 잠겨있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연세학우들에게는 항상 열려있어야 합니다. 아니, 학교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연세 학우들이 아니더라도 교육기관인 연세대학교는 항상 열려있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함께 온 일행들이 학내에 집회를 하러 온 것도 아니고, 행진을 하러 온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처음 접해보는 전경들의 연행속에서 심적으로 크게 놀라고 당황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대학교로 전경들을 피해서 온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학생들에게도 정문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12시가 되면 문을 모두 닫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평소에 항상 12시가 지나도 사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옆문을 열어두었던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다시 생각해봐도 이번 상황은 학내에 피해가 갈 것으로 판단되는 시간도, 인원도, 상황도 아니였습니다.
  
      이에 제45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이번에 닫혀 있던 연세대학교의 정문에 대하여 누가 지시한 것인지, 왜 닫혀있었던 것인지에 대한 해명과 이와 관련한 담당자가 책임있는 답변을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답변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평화 시위자들을 보호해 주지 못한 학교, 심지어는 연세 학우들까지도 외면하는 연세대학교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학생들은 이와 관련한 책임을 계속해서 요구할 것입니다. 

2008년 5월 27일   
제45대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연세36.5



출처 http://www.yonsei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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