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매일 밤마다 자기전에 과학이야기 해달라고 하면 얘기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많다는 것ㅎㅎ
어제 이야기
"아빠, 과학이야기 해 주세요.."
"응 오늘은 어떤 이야기 할까? 우주, 물리, 화학, 로봇, 바다.."
"아빠, 바이러스는 왜 생기는 걸까?"
"응. 바이러스는 우리가 나쁜 거라고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거야. 야생에선 동물들이 넓은 들판에서 뛰어다니니까 바이러스 전염이 적은데 가축들은 한 곳에서 갇혀있으니까 하나의 종이 너무 밀집해 있으니 그 개체수가 엄청 많구나!하고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 바이러스로 개체수를 조절하는 거지. 사람도 100년전만 해도 20억명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75억명이나 되니 바이러스가 점점 더 많아지고 독해지는 거야. 하지만 사람들은 의사와 박사들이 바이러스를 이기는 약을 계속 개발하고 있어. 그리고 어떤 바이러스는 사람한테는 안 해로운데 소나 닭한테는 치명적이고 무서운 바이러스도 있어. 그 바이러스가 사람한테 묻어서 다른 소나 닭에게 옮기면 또 그 동물들이 죽는거지. 다른 종이 쉽게 접촉할 수 있다는 건 또 그만큼 개체수가 많다는 거니까.."
"............"
"자네.."
ㅎㅎㅎㅎㅎ
매일밤 이렇게 아빠만 찾는 아들.
아내는 아들한테 난 아무것도 몰라! 하고 아빠만 찾게 만들고 제가 애 재우는 동안 책도 보고 쇼핑도 하고 놀아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