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신장이식 받은지 31년 ....
기록적으로 잘 관리 하며서 살았는데 25년 정도 지나면서 슬슬 걱정이 되었어요.
앞으로 남은 신장 수명이 얼마일까? 하면서 조마조마했는데
작년 말쯤 목구멍 속이 불편하고 턱아래 목선이 불룩하게 두꺼워 지더니
음식을 삼키는게 힘들어 져서 이비인후과를 갔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 하고....
그래서 대학병원에서 진단 받은 결과 뜻밖에 암선고를 받았습니다. 임파암
혈액암이라는군요.
다니던 어린이집에 인수인계도 못하고 바로 입원을 하게되어 아내가 대신 퇴직 절차를 밟고
여러 가지 검사를 거쳐 바로 항암치료에 들어 갔습니다.
2월 7일 입원해서 조직 검사후 퇴원
2월 17일 재입원해서 정밀 검사 후 악성임파종 확진
2월 23일 첫 항암제 투여
그리고 신장과 심장에 모두 문제가 있어 계속 관찰과 처치를 받다가
오늘 3월 4일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제 밥 먹는것 약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장황한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제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리려는 것입니다.
저는 정규 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회사 생활을 한 적도 없어
친구가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여기 오유와 대퇴골 무혈성괴사 카페뿐....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착한 사람들의 응원을 청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