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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인실좆 시전 가능할까요??
게시물ID : humorstory_2536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onys2
추천 : 2
조회수 : 13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9/26 09:59:11

지난 토요일은 하나뿐인 여동생 함이 들어오는 날이라..

14개월된 사고뭉치 아들과 와이프는 의정부에 있는 처가로 휴가를 보내주었어요

출발한지 20분조금 안되어서 와이프한테 전화가 오는겁니다.

나: "왜?"

처:" 오빠 나 교통사고났어 ㅠㅠ"

나: "무슨소리야? 어딘데?"

처:"몰라 택시가 어떤차 들이받았어. 너무놀래서 전화했어 ㅠㅠ"

나:"울지말고 차분히 얘기해봐. 어디쯤이야? 오빠가갈꼐"

처:"여기 북한산 입구ㅠㅠ 빨리와"

나:"알겠어, 지금갈께"


그러고는 어머니와 동생한테 상황설명하고 얼른 집을나와 택시를 타고 사고지점을 향해

갔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택시가 두대를 연속으로 들이받았고, 그중 한대는 뒷트렁크가 압축이 될정도로

심하게 때려박았더군요.


상황파악하면서 와이프한테 괜찮냐, 안다쳤냐 묻는사이에 지팡이 두개를 짚고 딱봐도 다리가

불편해보이는사람이 썩소를 지으면서 "아이구, 죄송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택시기사랍니다. 브레이크를 밟아야되는데 보시다시피 장애인이라 다리가

순간적으로 안움직여서 브레이크를 못밟았다고 죄송하게 됐다고..

의정부 가셔야되는데 다른택시 잡아타고 가시라고 하더군요...

그쪽 택시회사 상무가 명함주면서 병원가보시고 전화달라고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마음에 사고차량 사진두어방 찍고 택시기사도 찍고나서 다른택시를 잡아타고

의정부로 향하는데 와이프가 그럽디다.

"저아저씨 나한테는 미안하단말 한마디도 안하고,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어. 타자마자 평소에

얼마주고 다녔는지 물어보고 궁시렁거리고, 계속 어디가 불편한지 뒤척뒤척하면서 가길래 어디

불편하시냐고 물어봤더니 대꾸는 안하고 창문열어도 되냐그러길래 더워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갑자기 앞에택시 들이받으면서 다른차까지 때려박았어" 그러면서 자기는 순간적으로 앞이

보여서 이건 백퍼 때려박겠다는 생각에 무릎으로 앞좌석 받치고 애기 끌어안고 있었다고..

와이프가 스물넷인데다가 혼자다니면 고등학생으로 볼정도로 동안입니다.

아무래도 얘기들어봤을땐 이 택시기사가 미혼모나 뭐 비슷한걸로 보고 개무시를 시전했던 모양

입니다.

일단 의정부 처가에 데려다주니 병원은 월요일날 가겠다고 하더군요.

전 또 여동생 함을 들여야하기에 바삐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택시기사가 전화해서 그랬더래요

병원갔다가 전화하고, 내일 보험처리할지 개인합의볼건지 정하자고.

끝까지 와이프한테는 사과한마디 안하고 남편바꿔보라고. 남편한테 죄송한다 한다고.....


이게 대체 무슨상황인가요?  사고 당사자인 제 와이프와 아들에게 미안해하고 백번 사과해야 할일

아닌가요?? 대체 왜 저한테 사과한다고 저를 바꾸라고 한건지...


거기에 다리가 불편해서 브레이크도 못밟는 택시기사를 채용한 택시회사는 또 무슨 경우인가요??

아주 당연하다는 듯한 처사에 기가막히고 화가납니다..


이거 인실좆 시전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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