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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르고 있는 버들붕어중 한 마리가 수명이 다 해 가나 싶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200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ㅗㅠㅑ
추천 : 2
조회수 : 11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5/03/02 18:03:56

 

23년 가을에 채집해서 키우고 있는 녀석들이 5마리 있습니다. (위 영상이 채집 당시 찍은겁니다)

그 중 한 마리는 기생충이 있어서 다른녀석들에게 옮겨지지 말라고 채집한곳에 다시 놓아줬고 지금은 4마리 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마리가 바닥에서 쉬는 시간이 길어지는가 싶더니 엊그제부터는 바닥에서 옆으로 눕네요 ㅠㅠ

버들붕어 평균 수명이 2년 전후라고 하던데 지금 있는놈들 모두 중년을 지나 노인 나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밥 반찬이라면 한입거리도 안되는 물고기지만 1년 이상 정이 들어서 그런지 곧 떠날녀석을 보면 짠 합니다.

어항 안에 버들붕어가 몇 마리 안돼도 한 마리가 움직이면 다른녀석들도 우루루 따라가는걸 보면 같은 종을 알아보고

같이 움직이려는 습성이 있는것 같은데 하나 둘 죽고 마지막 한 마리만 남게 된다면 (혼자서는 쓸쓸할테니) 채집해온곳에 놓아줘야겠어요.

출처 붕어는 20년은 산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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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12:40:13추천 0
그 이후 사료는 먹지 않고 물에 떠오르지 않는 몸으로 바닥에 엎드려 숨만 쉬다가 가끔 힘겹게 수면으로 올라가 공기를 마시고 다시 가라앉는일만 되풀이 했습니다.
버들붕어는 아가미가 많이 퇴화하여 라비린스 기관을 이용해 수면 호흡을 병행 해야 하는데 숨 쉬는데 대부분의 힘을 소모한것 같습니다.
사료 먹는것이 힘들면 호흡을 하면서 딸려오는 물벼룩이라도 먹으라고 수면이 얕고 물벼룩이 많은 환경의 수조로 격리 시켜놨습니다.
하루에 몇 번 씩 살아있는지 확인하는 일상이 계속 되다가 오늘 아침에 보니 죽어서 완전히 누워 있는것을 확인 했네요.
태어날 때와 달리 떠날때는 왜 그렇게 긴 시간을 들여 힘들게 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은 녀석들도 이렇게 보내야 하는것을 생각 하니 맘이 편치 않습니다.
날도 풀렸는데 남은 녀석들을 채집해온곳에 놓아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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