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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ametalk_200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11
조회수 : 78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2/09 00:59:43
( 안빠져나와도 됨. )
일단 제 생각은 혼자서 하게 되는 컴퓨터 혹은 오락기 게임들은
취미 아닌 취미라는 것입니다.
일단 몰입도가 다른 취미 및 여가활동들에 비해서 아주 강력하며
경험상 게임을 끝마친 후에는 기분이 개운하지가 않아요.
오히려 정신적으로 피곤해지는 경향도 있고 내가 뭘 한거지? 하는 등의 느낌.
특성상 목적성이 뚜렷할 수 밖에 없는
전자 오락( 스토리가 진행되서 엔딩이 있다던지, 레벨업을 한다던지. )들은
할 때 자체만큼은 딴 생각 없이 몰입할 수 있지만서도
그 끝을 보거나 도중에 질리게 될 경우에 가차없이 허무감이 찾아듭니다.
질리게 될 경우, 내가 지금 이 짓을 왜 하고있지? 라는 생각도 들게될테고,
어떤 경우에는 지금까지 진행해 온 것이 아까워서라도 끝을 보기위해 전념하는
아이러니한 경우들도 발생하구요.
한가지 제가 장담하고 확신하는 점은 게임을 했을 때, 무언가 득이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게 현재- 게임이란 것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많이 접했는데,
게임에서 빠져나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게임불감증 이라 생각합니다.
어린시절 게임에 대한 집안의 규제나 이런 것이 별로 없었던 편이라 오히려 제 마음대로
자유롭게 즐기곤 했는데, 일단 많이해야됩니다.
게임을 해서 얻어지는 허무감 및 상실감이 싫으면 정말 게임을 많이 해버려서
아주 게임이란 속성 자체에 질려버리는게 최고입니다.
결국 거의 모든 게임의 레파토리는 같고, 이걸 하던 저걸 하던 과정 및 결과가 똑같다는 것에 대한
결론을 스스로 도출하게 된다면 그 시점부터는 정말 게임오버 입니다.
물론 진짜 많이하게될 경우에 중독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더 어려워질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게임의 끝에서 오는 안 좋은 점에 대해 계속 경각심을 가져야겠죠.
제가 제일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례들은 나이드신 분(3-40대 / 중년 이상)들이 게임을 끊지 못하고
계속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시는 상황들입니다.
그런면에서는 오히려 젊은 분들이 경험하는 속도도 빠르고해서 덜 위험하긴 한데,
새로운 세상을 만난 그들에게는 정말 헤어나올 수 없는 늪이 되는거죠.
그냥 게임은 단순한 게임일 뿐인데 말입니다.
그냥 밖에서 친구나 지인들을 만나 하는 잠깐의 오락 등이야 취미로 가져갈 수 있겠지만은
정말 혼자 집에 밖혀서 게임만 하는 것은 자기자신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 또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게임보다 훨씬 재미나고
그에 따른 성취감은 게임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밖으로 나오셔서 새 빛을 보시길 기원합니다!
( 저 또한 게임이란 컨텐츠 자체는 매우 좋아합니다.
가끔 하기도 하구요. 그치만 게임은 게임일 뿐, 잠깐에 그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잡소리는 게임에 아주 깊숙히 빠져계신 불특정 다수 분들을 향한 제 경험상의 메세지일뿐,
별다른 큰 의미는 없습니다.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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