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아브람 그랜트 감독 전격 경질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칼링컵 등에서 '트리플 준우승'에 그친 첼시가 결국 아브람 그랜트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는 25일 새벽(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www.chelseafc.com)을 통해 " 그랜트가 첼시를 떠난다(Grant Leaves Chelsea) " 고 밝혔다.
첼시는 지난 2일 동안 그랜트 감독과 협의한 결과 2008년 5월 24일 자로 첼시와의 계약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9월,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이스라엘 출신의 그랜트는 칼링컵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역시 준우승에 그치기는 했지만 시즌 도중 감독직을 이어받았음에도 무난히 팀을 수습했고,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냈으며, 홈 무패 기록을 유지해나간 점 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첼시는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으며, 새 감독 계약이 확정되기까지는 어떠한 공식적인 언급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그랜트 감독 후임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물러난 프랑크 레이카르트, 역시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인터 밀란의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러시아 대표팀 감독인 거스 히딩크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