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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지하철글이 많이올라오길래 쓰는 경험담
게시물ID : humorstory_200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수지의걔들
추천 : 2
조회수 : 8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10/07 09:41:23
전 올해 27이입니다.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학교끝나고 지하철 1호선타고 집을 오고있었는데 낮시간이라 꽤 한적했습니다.

초등학생쯤의 아이와 아이 어머니로 추정되는 분이 있었습니다.

아이 어머니께서 저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니 짝도 저렇게 뚱뚱했지?" 이러는 겁니다. 전 좀 뚱뚱하고 20대 초반까지

운동을 하던 사람이가 덩치도 큽니다.

하지만 면전에서 모르는사람이 이러니 기분은 나빳지만

무시하고 이어폰으로 노래나 들으며 핸드폰으로 고스톱이나 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자꾸 제 다리를 손으로 툭툭 치는겁니다.

몇번 아이 눈을 쳐다보는걸로 눈치를 줬지만 멈추지 않더군요

결국 짜증이나서 아이에게

"짜증나려고하니까 건들지 마라"

라고 했습니다. 몇번이나 눈치를 줬음에도 계속 된 상황이라

짜증이 나서 말투가 곱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아이 어머니께서

"지가 뚱뚱해서 자리좁은걸 가지고 누구 자식한테 머라는거야?"

라는겁니다. 순간 당황했죠.

제가 자리 좁다는게 아니라 아이가 자꾸 제 다리를 치니까

하지말라는건데 갑자기 인신공격이 들어와서 화가 났습니다.

이어폰을 빼고서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라고하니까 갑자기 쌍욕을 시작하는겁니다.

한차례 더 제가 욕한게아니라 꼬마가 자꾸 치니까 그런거다 라고

존댓말로 설명했지만 마찬가지로 욕설이 이어지더군요

그순간 저도 울컥해서 그때부터 같이 욕설을 시작했습니다.

지하철 한정거장 정도 서로 욕설이 이어졌는데 결국

짜증을 못참고 제가 그냥 내려서 다음열차를 탔습니다.

자기 아이의 잘못을 행하지 말라고 했다고 해서

어떻게 그렇게 바로 인신공격과 쌍욕이 나올수있는지

지금생각해봐도 참 의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목청이 커서 그때 지하철에 계시던
다른분들께 정말 죄송하더군요 ㅠㅠ
아아 부끄러워라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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