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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유기동물보호소의 실체.
게시물ID : animal_2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님들아관심좀
추천 : 14
조회수 : 30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9/21 11:22:59

저는 그 동안 청주 유기동물보호소는 들어온 아이들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고

타지역에 비해 시스템이 잘 되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알게된 그 실체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끔찍하네요...

아이를 찾게 해주겠다고 만들어 놓은 유기동물보호소...

 

하지만 정작 품종있는 아이들 아니면 하루만에 버려지고 

그 버려지는 장소가 정말 끔찍했어요

청원군 공설운동장가기 전에 들어가는 비포장 도로가 있는데 거기서 조금만 더 가다보면 조금 트인 곳이 있고 앞에는 낭떠러지가 있다고 그게 의사선생님의 위치 설명이었습니다

비포장도로를 걸어들어가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이 밭과 산... 그거 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여기에 우리 멍뚜 말고도 수 많은 아이들이 버려졌을텐데 혹시라도 고양이 사체를 보게 될까봐 겁도 났었고요

자묘용 참치캔과 육포 몇 봉지를 까서 손에 들고 걸어들어가는데 어디까지 들어가야하는지 감도 안 잡히고 

혹시나 하는 맘에 가는 길마다 육포를 뿌려주고 멍뚜 이름을 부르면서 갔습니다.

 

그 곳에서 축사를 하신다는 주민분께서 이런데까지 왜 왔냐고 묻길래 있는 그대로 얘기했더니 

거기서 보호하는 거 아니냐고 설마 버리겠냐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주변에서 새끼 고양이랑 다른 고양이들은 많이 보셨다고 그래서 그렇게 많이 보였나하시는데...

우리 멍뚜 사진이랑 혹시라도 닮은 아이 보시면 연락 부탁드린다고 전화번호 남겨드렸습니다...

 

그 분께서도 우리 애기 사진보고 하시는 말씀이 굉장히 예쁘게 생겼다고.....

어딜가도 그런 소리만 듣고 다니는 아이였는데

 

유기동물보호병원에서는 중성화유무조차.. 미처확인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우리 애기 중성화도 되어있었고, 미용 한지 한 달 정도 되서 털도 그다지 길지도 않았고... 성격도 순하고 몸무게는 5kg가 넘는 2살 남아인데 그 분들 눈에는 3살된 3kg짜리 다소 사나운 코숏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코숏은 중성화시킨 후 암컷은 오른쪽귀, 수컷은 왼쪽귀를 조금 자른 후에 접수 된 곳에 다시 방사했었지만, 지금은 다음 날 바로 버린다고합니다 ->그 병원 의사선생님이 직접하신 말이예요)

 

품종있는 아이들은 10일 정도 보호하고 코숏은 하루에 한 번씩 인적이 드물고 외진 곳에 갔다 버린대요

그리고 여기에 좋은 애들 많으니깐 와서 데리고 가란 말... 뒤늦게서야 일이 이렇게 되서 맘이 안 좋다는 말...

 

이게 현실이네요

 

그 곳에서 고양이 몇 마리 봤습니다... 사람보고 도망가는 녀석들과 먹을 거 냄새에 기웃기웃하는 애들... 그리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울음소리.. 

가지고 간 거 전부 주고 오긴 했지만 걔네들이 풀 밖에 없는 그 곳에서 어떻게 살아남겠어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잔인하죠... 도시에 있으면 먹을거라도 찾아다닐 수 있을텐데 어떻게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곳에.. 죽으라고 버릴 수가 있죠...

우리 멍뚜 생각하면 가슴이 또 다시 찢어지지만 거기 있을 다른 아이들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유기동물보호소 위치 물어보고 찾아가는데 그 버렸다는 장소에서 계속해서 위로 걸어가보니 있더라고요

한마디로 보호소 들어가기 전에 버리고 가는 거였어요...

앞에까지만 가봤지만... 개 밖에 없고 그마저도 너무 열약한 환경이었습니다....

 

정말 3일 만이라도 보호해줬더라고 데리고 올 수 있었을텐데....

그 동안 못 찾았았던건 멍뚜는 애교 많고 착한 아이니깐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겠지라고 애써 생각하면서 맘이라도 달래보았지만

이렇게 죽으라고 보내졌다는 걸 알게 되고 제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깐 정말 미쳐버릴 거 같습니다

 

저는 이제 평생 가슴에 한으로 안고 살아가겠죠

거기 잡혀가기 전에 찾지 못한 거... 찾으러  갔어도 찾지 못한 거...

이제 저는 어떻게 하면 좋아요

 

멍뚜 생각만하면 가슴이 미어지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오늘은 멍뚜도  저도 두 번 죽는 날이네요....

 

 

사진은.. 멍뚜가 등록되어있었던 모습과... 제가 찾으러 갔던 곳 그리고 유기동물보호소입니다..
[출처] 오늘 저는 두 번 죽었습니다. (청주고양이사랑) |작성자 멍뚜엄마


사건 개요 : 한 고양이를 탁묘했음. 하지만 탁묘처에서 실수로 고양이를 잃어버림-> 16일 유이동물보호소홈페이지에서 잃어버린 고양이 사진이 올라옴 -> 주인은 좋아서 바로 유기동물보호소로 달려감 -> 하지만 품종없는 코숏이라는 이유로 구조하루만에 내수의 어느 운동장으로 또다시 버려짐 -> 유기동물보호소 운영규칙을 어김 (운영규칙:공공장소를 떠돌거나 버려진 동물을 발견한 경우 관할 시ㆍ군ㆍ구청과 해당 유기동물  보호시설에 신고해야 합니다.
• 유기동물을 주인 없는 동물이라 여겨 마음애로 잡아서 팔거나 죽이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게 됩니다.
•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은 관내에서 발견된 유기동물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며,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그 사실을 7일 이상 공고해야 합니다.
• 공고 후 10일이 지나도 주인을 찾지 못한 경우, 해당 시ㆍ군ㆍ구등이 동물의 소유권을
   갖게 되어 개인에게 기증하거나 분양할 수 있습니다.
[출처] 유기동물보호소의 운영규칙 (청주고양이사랑) |작성자 건강해라최고짱)

-> 민원제기 -> 유기동물보호소홈페이지에서 잃어버린 고양이사진이 사라짐 -> 다행히 청주고양이사랑카페회원님의 캡쳐로 증거확보 -> 유기동물보호소에서의 사건은폐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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