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게도 많이 성장했고, 많은 성장통을 앓았던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OSL이 처음으로 기획되었고, 오유바보 운영자님의 지원과 베이비물티슈님이
대회 로고부터, 대진표까지 일일이 기획하고 제작했었죠, 얼마 안된 일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실버유저였던 제가 마스터유저가 될 정도에 시간이니..
오유스투게 자체 대회는 아직도 추노꾼님, Neo님 등 많은분들의 노력으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구요,
저도 지나온 대회중 몇개를 기획하고, 운영해봤던 입장이라 정말 많은 애정이 없다면 이렇게 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회운영을 하다보면 실제로 스폰을 받는 오프라인 대회가 아니므로,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지금 스투게내 자체 대회를 보면은, 제가 예전에 지적을 받은, 그 문제들이 고스란히 다시 나타는것같아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남깁니다.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그들만의 리그'가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오유스투게에서 주최하는 대회는
올해초부터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전체 흐름을 늘 지켜보았습니다. 노력하시고, 플짤올리시고, 경기시간
잡으시고 하는걸 보고 잇으면, 거의 나오셨던 분들위주로 대회가 진행되는것 같아 조금 걱정이 됩니다.
팀단위에 출전이다보니 새로 들어오신분들 중 많은수가 대회의 존재는 알지만 참여하기 꺼려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활동하고 계시는 OU채널에 계시는분들은 잘 못느끼실수도 있지만, 분명 텃세가
존재합니다.
제가 겪은 일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예전에 친구의 아이디로 OU채널에 들어가 있었던적이 있었
습니다. 그러던중 타커뮤니티분들과 팀매치를 하게된다고 게임에 참여할 사람을 찾는다는 메세지를
봤습니다. 저는 뭐 제가 늘 활동하던 아이디도 아니었기때문에, 참여를 원한다고 메세지를 남겼는데,
몇몇 OU채널에 자주 계시던분들끼리 그냥 매치를 하러 가버리시더라구요, 저는 참여를 원한다는 메세지를
몇번남겼지만 대답조차 듣지못하고, 그냥 남았습니다. 또 채널에 보면은 자주 새로오신분들이 연습상대를
구한다는 메세지를 자주 적곤 하시던데, 대부분이 그냥 '무시'를 당하십니다.
이런일이 늘 있는건 아니지만 아는사람끼리 , 친한사람끼리만 경기를 하고, 새로오신분들은 관전자로만
생각한다면, 오유스투게내에서의 리그는 그저 '그들만의리그'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올해초까지 대회를 운영하고, OU채널에 활동하고 있었을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었던 것들입니다.
그리고 제3자가 되어서 지켜보니 조금은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와 지금 저희클랜분들이 OU에서 떠나게
됫던일이 다시는 반복 되지 않기를 바라며, 지금 대회운영을 하시는 추노꾼님,Neo님등 많은분들이
저희를 타산지석삼아 스투게를 더 발전시켰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랜만에 소주한잔 진하게 먹고 왔더니, 이렇게 또 오지랖넓은 글을 남기게 됬습니다.
OU스투게는 정말 발전 가능성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건 오유스투게에서 활동하시는분들이 타커뮤니티
유저들보다 게시판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서인 것 같습니다. 종족,리그를 떠나서 하나되서
웃고즐길수 있는 오유스투게 리그가 이어지길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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