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주절주절, 우울증이 도진 관계로 주절주절 자아비판을 해봅니다.
초장문, 장문 댓글이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저 자신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주제 건드렸다가 비추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추 받고도 가만히 있는 이유는, 저 자신도 '비추 먹겠구나...' 하고 예상되는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성격이 ㅈㄹ같은지라, 써놓고 다시 쓰고, 지우고 다시 쓰기를 반복할 때도 많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수많은 댓글들의 문체 또한 정말 병신같다는 걸 자각하고 있습니다만, 상당수는 '성질머리 죽이는 것' 에 집중하다보니까 문체까지 신경쓸만한 '정신적 여유' 가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지랄같은 성질머리 + 지는 것도 싫어서, 근거자료를 꾸역꾸역 끌어오는 편입니다.
뭐랄까, 그냥 욕먹는 건 차라리 감수하겠는데...
'짧게 쓰라' 는 압력을 엄청 받았던 시절, 검색어만 제시하는 식으로 생략했다가 '근거 자료 어디갔냐, 기레기와 뭐가 다르냐.' 등등으로 욕을 먹었던 적이 있는데...
기레기와 비교당하는 것에는 멘탈이 못 버티겠더군요.
그러다보니 그냥 장문이라고 욕을 먹는 쪽을 택하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래도 지적 호기심 덕분에 이것저것 건드리다가 '실마리' 정도는 머릿속에 넣어둔 게 좀 있다는 것 정도?
이런 지적 호기심과 실마리가 없었다면, 이놈의 성질머리로는 분명 사방팔방 오만 욕이란 욕은 다 하고 다니는 '선택적 분노조절장애인' 이 되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나이 40 넘어서도, 이순 (귀가 순해지다) 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고...
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 말이 정말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