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396833?sid=102
동시에 제 2 도시 부산시내인 만큼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을숙도만 빼놓고 보면 도로 따라 번화한 산업, 주거지역이 그냥 쭈욱 연결되어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그러다보니 보호구역 내 불법/탈법/편법 개발행위도 많고 서식지 파괴가 많죠.
다행히 문화재청이 대체서식지 생태분석 미흡을 이유로 보류시켰지만요.
83종이라니 상당하네요.
동시에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이다보니 보전이 쉽지 않겠지만,
이런 곳에서도 생태 보전의 가치는 높게 치는 게 트렌드입니다.
삭막한 아파트촌만 있는 곳과 생태하천, 공원이 충분한 곳은 선호도가 다르죠.
(제대로 조성되고 개발되는지는 별개로 하구요..)
있는 보호구역도 축소하는 건 그야말로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을숙도에는 수십개의 고양이 급식소가 난립해, 철새의 천적인 육식 상위 포식자 개체수를 폭증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환경단체와 동물단체가 대립하고 있고,
문화재청의 철거 명령에도 캣맘, 동물단체들은 불복 의사를 보이고 있죠.
그나마 이건 문화재청 철거 명령이 내려지자 바로 철거되긴 했지만요.
개발 압력이 높은 지자체로서는 철새들이 눈엣가시일 수는 있을 겁니다.
설마 보호구역 해제라는 수를 노리고 설치한 급식소는 아니겠지만,
사실 낭만적으로 그려지는 데 비해, 이들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생태계적 해악이야 말해 입만 아픈 것이고,
고양이 역시 과밀화로 인해 심심하면 전염병 돌고 허구헌날 영역다툼으로 죽고 다치죠.
좁은 영역에서 작은 유전자풀을 갖고 서로 교배하는 관계로 꼬리기형 등 유전병도 심각합니다.
일본 고양이 섬들도 그렇고, 대만 허우통도 심심하면 전염병으로 떼죽음 당하고 개체수 관리도 안되는 게 현실이죠.
가파도 등 사실상 고양이 섬화 된 국내 섬들도 마찬가집니다.
문제는 매체들에서 미화되어 그려지는 것 때문에 고양이 섬, 마을에 로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죠.
결국 고양이 섬도 일종의 개발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발 행위처럼 서식지 파괴 행위이기도 마찬가지구요.
누군가의 입장에서는 개발, 환경 파괴 행위를 동물 보호의 이미지로 애니멀 워싱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수도 있겠죠.
이는 녹색 성장이 그린 워싱, 결국 환경 파괴였던 것처럼 실제로는 동물 학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도 마찬가지네요.
유행은 돌고 도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