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ewspeng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15708
논문도 좀 봐야 하는데 짬이 잘 안나네요
톡소플라즈마와 조현병의 상관관계 연구처럼 메타분석입니다. 일단 자료는 방대하죠.
고양이가 사냥 대상으로 삼는 동물의 종류가 매우 많고,
그 중 멸종위기종 비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검토된 사례들이 모든 경우를 커버하지 못할 뿐더러,
양서류, 곤충 등은 유해가 잘 남지 않아서 피해 규모 추산치에 포함되기 힘듭니다.
북미, 호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주로 연구되는 관계로
정작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의 상황은 반영이 미흡하기도 하구요.
고양이가 사냥한 동물 종류를 연구할 때엔 발견되는 사체 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배설물에 포함된 유해도 분석해야 합니다.
사체는 먹어치우거나 청소 동물들 때문에 발견이 안되는 게 많으니까요.
결국 배설물에서 잔해를 발견하기 힘든 동물들은 피해 규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2010년 경부터 캣맘들 영향력이 강해지자,
그 이전까지의 보고서에서는 철새 폐사 원인 중 2위인 인공 시설물을 앞서 고양이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상당한 생태계적 피해를 입히고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게 중요한 거죠.
유리창 충돌이 고양이에 의한 피해의 1/4 밖에 안된다고 해서
스티커 등 충돌 방지 대책이 필요없는 건 아닌 것처럼요.
환경부가 앞서 얘기한 것 같이 고양이에 의한 피해를 축소하고,
국립공원에서 TNR(중성화 방사)라는 유사과학적 방법으로 개체수 조절하겠다는 나라죠.
지자체가 철새보호지역에 고양이 급식소를 설치 운영하는 건 거의 야만적이라고 표현해야 할 겁니다.
세계는 야생 배회고양이에 대한 먹이주기 금지 등 이들의 개체수 조절은 당연하고,
외출 고양이 등 실외 사육을 규제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예 고양이 사육 자체를 금지하거나 검토하는 곳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