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개돼지만도 못한 소위 우리 정부의 대신이란 자들은 자기 일신의 영달과 이익이나 바라면서 위협에 겁먹어 머뭇대거나 벌벌 떨며 나라를 팔아먹는 도적이 되기를 감수했던 것이다.
아, 4천년의 강토와 5백년의 사직을 남에게 들어 바치고, 2천만 생령들고 하여금 남의 노예되게 하였으니, 저 개돼지보다 못한 외무대신 박제순과 각 대신들이야 깊이 꾸짖을 것도 없다 하지만 명색이 참정(參政)대신이란 자는 정부의 수석임에도 단지 부(否)자로써 책임을 면하여 이름거리나 장만하려 했더라 말이냐.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우리 2천만 동포여, 노예된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단군.기자 이래 4천년 국민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동포여! 동포여! [장지연, 시일야방성대곡 中]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재정기획부 브리핑실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 ‘쇠고기 청문회’ 스타로 꼽히는 조경태 의원은 을사조약의 무효화를 부르짖던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을 인용하며 ‘쇠고기 협상’에 대한 울분을 토해냈다.
이날 장관고시에 앞서 국회 본청앞에서 열린 ‘쇠고기 장관고시 규탄대회’에 나선 조 의원은 “정부는 장관고시 강행 방침을 포기하고 즉각 재협상에 임하라”며 총력투쟁의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의원은 “미국의 강화된 사료조치는 발효조차 되지 않았는데 광우병 발생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양국간 매듭도 없어진 채 고시를 강해한다”며 “우리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통곡하고 있고 미국 축산업자들은 자기들의 기대보다 훨씬 큰 규모의 시장개방이 되었다고 자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103년 전 장지연은 시일야방성대곡을 통해 국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체결된 을사조약의 무효를 온 국민에게 알렸다”며 “지금 국민은 동의 없는 고시는 무효라는 저항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를 이어갔다.
나아가 “해당부처인 농림부 공무원조차 고시 무효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지금 나와 온 국민의 심정은 장지연의 심정과 같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우리 5천만 동포여, 노예 된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단군 기자 이래 4천년 국민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동포여! 동포여!”라고 부르짖으며 정부의 고시 강행 방침을 규탄했다.
호통경태님 화이팅..
http://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52916400068168&LinkID=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