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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007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외롭다Ω
추천 : 3
조회수 : 158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1/09/01 00:23:39
현재 혼자 나와서 살고 있습니다.
며칠전 돈 30만원이 급해서
아버지께 도움한번 받으려 찾아가 뵈었죠.
원래 별로 말이 없으신 분인데 그날 저한테 온갖 쌍욕에
손찌검에 머리채 잡혀서 쫒겨났습니다.
아버지께서 저의 치부(?)를 전부 알고 계신겁니다.
예를 들어 어릴적에 아버지께서 아끼시던 화분을 실수로 깨뜨렸는데
고양이가 지나가면서 깨뜨린거다 이런것까지도요.
제가 정말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게 있는데
어차피 이 마당에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20살때 2년간 동거를 했었고
인서울 대학 다니다가 4학기 다니고 자퇴하고
도망치듯 군대를 갔었고
그런거 모르셨는데 전부 아신겁니다
저희 아버지느 목수셨는데 지방에 일이 잡히면
거의 이삼년간 거기서 생활하셨고
한달에 두세번 집에 오셨습니다.
근데 이 모든걸 아는 사람은 제 동생 밖에 없는데
그걸 다 말한것 같습니다.
세살 밑 여동생인데 중학교때 부터 좀 문란(?)하게
생활하던 얘 였습니다.
아버지가 집에 거의 안계시니
맨날 혼내고 어째도 그때만 그렇고 집에 아무도 없을때
남자 친구하고 성관계를 가진다거나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생활비 몰래 전부 훔쳐서 며칠만에 다 써버리고
그래서 사이가 매우 않좋았습니다.
작년에 결혼할때 아버지께 3천만원 가져가고..
전 걔의 이런거 죽을때까지 묻어 두려고 했는데
언제 얘기 한건지 모르지만 저에 대한걸 아버지께서 전부 알고 계신겁니다.
당연히 저도 아버지 몰래 동거한거 대학 자퇴 한거는 죽어 마땅하지만
그래도 잘해보겠다고 열심히 살았는데
며칠간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습니다.
속에서 열불이 나는데 계속 술만 마시고
눈뜨면 술마시고 울고
더이상 못참겠습니다.
동생의 과거는 그대로 덮어두고
그냥 죽여버리고 저도 자살하려합니다.
이딴 글을 왜 올리는지 마지막으로 어디누구
들어줄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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