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짬밥'으로 불리는 군대 급식.밥과 반찬의 질이 부실하고,먹어도 금세 배고파졌던 탓에 예비역들에겐 '다신 먹기 싫은 밥'으로 기억되곤 한다. 이런 군대 급식의 질이 내년부터 크게 개선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급식부대의 식자재 공급과 식단 편성을 민간업체에 맡기는 내용의 '병사 식당 반위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급식업체들은 방위사업청이나 군수지원사령부와 계약을 맺고 각 사단 보급수송대대에 식자재를 납품했지만 앞으로는 업체들이 사단과 계약한 뒤 일선 급식부대에 직접 식자재를 공급하는 구조로 단계적으로 전환된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단체급식 업계로서는 연간 1000억원대의 신규 시장이 창출되는 셈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