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아이가 주는 사랑은 아이를 가져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아이들에게서 받는 사랑이 다른 것들 보다 크더군요. 미혼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결혼은 몰라도 아이들은 꼭 키우고 싶네요. 내 삶을 따사롭게 해주기에.
포기하고 감수해야만 하는 것들이면 결혼을 안하는게 답이죠 연예도 포기해야 하는게 많고 이런 생각이시면 혼자 번 돈으로 맛있는거 사먹고 혼자 사셔야할듯..
퇴근하고 30년 산 마누라랑 밥 같이 먹자고 죽자살자 퇴근하는 우리 남편 내가 저녁 차리고 있으면 괜히 옆에 와서 뭐 하냐고 일쩡거리고.. 같이 저녁 한끼 먹으면서 1박2일 고려거란전쟁 축구 다시 보기 여행 유투브 시골생활 유투브 보는 그 재미.. 주말에 썬크림 발라주고 꽁꽁 싸매고 등산하는 그 재미 강화도 에그타르트 하나 먹겠다고 드라이브 하는 그 재미
위에 나열된 모든걸 뛰어넘는 보람과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내가 만든 가족 때문에 죽을만큼 힘들 때도 많지만 힘든만큼 나는 단단해지고 성숙한 어른이 됩니다. 결정적으로 그 가족 덕분에 더한 힘든일도 대부분 견뎌집니다. 겪어보지도 않고 너무 힘들게만,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어차피 죽을줄 알면서도 사는게 인생입니다.
어차피 나이먹으면 점점 게임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다른건 어느정도는 공감하지만 아이가 있어서 더 일하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아내는 욕정과 사랑의 대상에서 오로지 사랑의 대상으로 진화하며, 연애때의 약한 존재가 아니라 저를 뒤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사령탑이 됩니다. 늘 아내와 아기에게 미안하고 같이 자는 모습만 봐도 행복하고 열심히 살고자 하는 마음이 끓어오릅니다. 내 가족은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큰 동기부여인거 같아요. 애 없을때가 불과 몇년전인데도 돌이켜보면 저는 왜 그렇게 애X끼였는지... 그냥 더 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갑자기 병때문에 가족을 힘들게 하거나 죽으면 어떻게 하지. 우리 딸내미 결혼식장 들어가는 것도, 손주도 못 안아보고 죽으면 어떡하지 하고. 더 빨리 결혼할 걸 그랬다고 후회하기도 해요. 가능하면, 결혼은 너무 두려워말고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능력이 없어서, 상황이 안돼서. 아기가 생기면 어떻게든 돌파하려고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해가 뜰때 쯤 원고 작업을 끝내고 침실로 들어올 때마다 와이프와 아기한테 미안하고 그럽니다. 저는 제 가정이 전혀 화목하지 못했기 때문에 늘 화목한 가정을 가지는게 꿈이었어요. 좋은 아빠가 되는 것도요. 하지만 원고다 마감이다 애기랑 놀아줄 새도 없이 장모님께 의지하는 스스로를 보면서 눈물 흘리면서 잠 못드는 날이 벌써 1년이 넘었네요. 그래서 일을 잠시동안 그만두기로 결심했어요. 돈보다도 더 중요한 건 역시 제 또다른 꿈인 것 같아요. 좋은 아빠가 될수 있을지는 몰라도 노력할겁니다. 작성자님도 신체 건강하시면 자녈르 가질 수 있으시면 가지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제 지인이 아기를 가지면 인생의 장르가 바뀐다 하였습니다. 이 장르도 나쁘지 않은거 같거든요.
아예 다른 삶이죠. 주식하는거랑 비슷하다 할까?! 뭐 특별한거 없음. 마치 주식 안하는 사람이 주식 하는 사람을 존경하는거 같네요.
주식 하면 딸 수도 있지만 꼴 수도 있고 딸라면 공부도 좀 해야하고 시간 투자 해야해서 자유시간 줄어들고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선택하명 망이고 또 알아보고 선택했다 한들 딴다는 보장도 없구 자식같은 돈이 불어가고 내 포트폴리오가 성장하는거 보면 행복하고 자존감이 올라가고 안정된 삶이 되고 등등…
하지만 난 주식안하쥬~결혼투자 상승중이쥬~토끼같은마누라 여우같은 자식들 때문에 웃고있쥬~게임따위 애들 재우고 간간히 대작들만 즐기고 있어도 재밋쥬~회식 보다 가족이랑 함께 있는게 더 재밋쥬~ 종종 필요하면 자유부인 자유남편 하면되쥬~나이먹으니 건강 챙겨주쥬~돈 열심히 벌어야 하는 동기가 되어주쥬~어른이고 혼자살아도 당연히 해야하는 집안일 분담하면 늘어나는게 아니쥬~
애 셋 아빠로서...... 아들 둘에 딸 하나인데 딸이 주는 애교랑 아들들이 커가면서 아빠랑 닮아가는 걸 보면 정말 내가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도 엄청들고 내가 어렸을적에 못했던걸 애들한테 옷이나 머리스타일로 꾸며보기도 하고 게임이나 그런거보다 더 재밋어요~~^^ 일단 결혼들을 해보고 애를 낳아보세요~ 첨에 아가들일땐 솔직히 힘들엇는데 그 과정이 끝나니 나랑 같이 커간다는 느낌이... 없이 고생한다고 생각만 하는것 보다는 낳아보고 같이 성장해 보시는게^^
요즘 젊은 사람들한테 미디어에서는 결혼 생활의 부정적인 모습만 노출 시키는것 같음. 뭐 자극적인 소재여야 조회수가 늘어나서 그런거겠지만... 대부분의 가정들이 알콩달콩 잘 살고 애를 낳아 애가 주는 행복에 웃음 꽃이 피고 사랑을 느끼고 부부가 하루 일상이 끝나고 오손도손 그날의 일을 얘기하고 그렇게 반려자와 함께 삶을 살아가는데... 이런건 어디에도 나오지 않음.
그러니 결혼은 파국이고 결혼은 희생의 강요고 결혼은 하지 말아야될 관습 정도로 인식되어 가는것 같음.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혼자라서 편한것에도 댓가가 따르는 것이고 둘이라서 불편한것도 댓가가 따른것임. 각자 100년도 못 사는 삶에서 어떤 행복감을 느끼다 갈 건지는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함.
모든건 다 때가 있음. 고리타분하고 식상한 말이지만 진리임. 결혼도 나중에 하고 싶어도 못하는 때가 오고 아이도 낳을 수 있는 생물학적, 경제적 때가 있음. 그때를 지나쳐서 그때서야 나도 그런 삶을 살아볼까?라고 결심했을때는 때를 놓쳐 할 수 없는 시기가 되기도 함.
결혼해서 곧 딸아이 나오는데 (유모차, 아이용품 준비, 육아공부 와이프 케어 등으로 하루하루 빨리감) 원하는대로 하면 됩니다 아이가 좋으면 낳아 키우면 되고, 싫으면 안 낳으면 되요
다만 저도 부모될 입장에서 하나만 지적하자면 "아이를 안 키워봤으면 모를 이 행복, 이 감정!" 이러는 소리는 "엘든 링도 안해보고!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를 말어!" 식의 자기 감정 위주인 사람들이니 신경 끄세요 저도 게임 좋아하지만, 남들이 다 좋다 잼다 하는 pubg 제 스탈 아니라 안하고, 엘든 링도 제 스탈 아니라 싫습니다 남들이 다 좋다고 내가 좋으라는 법, 없습니다
다 자기자식 예쁘고 사랑스러우면 한국이 입양수출 3위-5위 국가일 수도 없고 애 버리고 도망가는 엄마아빠도 1명도 없을거고 유아살해 아동살해 아동학대도 없을겁니다
인생은 아이가 태어난 시점부터 전혀다른 차원으로 도약한다. 아무리 설명해도 당사자가 되보기전에는 그 느낌을 알수없다.설탕물을 맛보지못한 사람에게 아무리 설명해도 그 맛을 알수없는것과같다.그 벅찬 감동.설레임.뿌듯함. 알수없는 세계로 진입한듯한 그 생소함의 기억을 잊을수없다
결혼이 부정적인게 아니라 이 나라가 비정상인거임. 정상적인 나라들은 결혼해도 자기 생활이 있고 가족과 함께 할수 있는 여가가 있음. 하지만 여기는 죽도록 일해도 자기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곳임. 이 나라가 국민들 피빨아먹는데 너무 최적화 되어있고 국민들 또한 거기에 세뇌되어 있는거임.
내 새끼 입에 먹을거 들어갈때 즐겁다고 하는데... 진짜입니다. 오늘 중요한 보고가 있는데, 그래서 너무 긴장되는데... 출근하기 전 자고 있는 애기 손 한번 잡고... 아빠에게 힘 좀 주세요 했는데... 정말 힘이 납니다... 진짜입니다. 내가 포기한 것도 많지만, 내가 얻은게 더 많습니다.... 진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