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나 경찰, 국세청은 어떤 사람이 명확하게 잘못을 안했더라도 의심을 가지고 그 사람 주변을 조사하거나 수사하거나 해서, 그 사람을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권력 기관"이거든요
그런데 그 권력 기관의 힘이 네티즌들에게도 똑같이 있습니다.
타블로는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인데 의혹 하나만으로 활동을 못하고 있어요. 가족들은 바깥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네티즌은 지금 권력기관입니다. 권력기관이 하던 못된 짓을 똑같이 따라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들은 얘기를 옆에 사람과 하는 것이 뭐가 잘못됐느냐 하는데 그 사람들의 힘이 하나씩 둘씩 모여서 여론을 만들었고, 정서를 만들어서 그를 매장시키고 있습니다.
이건 권력입니다.
2. 타블로 "의혹 대응방식"에 관한 인터뷰 中
이 일을 지켜보시는 분들은 인터넷상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보고 생각하잖아요....
저는 그 당시 우리 가족에게 오는 협박 전화들, 우리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 찾아와서 나라를 떠나라...
그런 인터넷 밖에 일어나는 현실세계에서 많은 일을 겪고 있었단 말이예요.
사람들은 제가 인터넷상으로 무슨 인터뷰를 하고 무슨 글을 올리는 것만이 대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인.간.으.로서는 컴퓨터 화면 말고 현실세계에서 제 가족을 지키는 게 제가 이 일을 대응하는 최선이에요.
우리 부모님 겁먹었을 때 위로해주고...
그래서 사실 그 당시 인터넷이나 매체에 그런걸로 대응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전 매일마다 싸움이었어요. 진짜. 매일.
한순간도 쉬지않고 싸우고 있었어요. 진짜....
3. 타블로의 학력을 인정했었던 스탠포드의 울프교수의 인터뷰 中
나는 이 문제에 관련해서 한국으로 부터 적어도 100통 이상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중에 일부는 상당히 공격적이고 모욕적인 것이었습니다. 저를 거짓말쟁이라고 하거나 나를 내가 아니라고 하는 어투의 메일을 한국에서 받았을 때 솔직히 얘기해서 나는 황당하고 화가 났습니다. (다시한번 자신을 증명)
4. 스탠포드 교무 부학장 토마스 블랙의 인터뷰 中
여기 일어나는 모든 일이 우연이거나 음모인가요? 모든 서류가 일치하는 것이 큰 음모인가요?
몇번이나 입증해야 할까요? 벌써 10~15번 입증했어요. 이게 바로 내가 불쾌한 이유입니다.
5. 대중문화 평론가 하재근(외1)의 인터뷰 中
언론이 온라인에서 떠도는 이런 뜬소문들을 가지고 팩트(사실)에 기반한 기사가 아닌 소문들을 취재의 대상으로 삼아서 분명 확대 재생산 시킨 측면이 있다. 사실 규명 없이 선정성만 남아있는 채의 기사를 언론이 단순전달해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블로가 남긴 말.
나는 이제 그냥 진짜 존재하는 사람이라기 보다.. 인터넷상의 아바타가 된 것 같아요. 게임에 있는 한 캐릭터라고 할까.. 아무 감정도 없는...(타블로의 마지막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