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먹는 삼색나물,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무칠 때, 동물성 비스무리한 것도 안 들어감. 김밥에 햄, 고기, 멸치, 치즈 안 넣고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음. 강원도 일부 및 충청도 일부 지방에선 젓갈 전혀 안 들어간 김치도 있음. 하얀 임금님표 이천쌀밥에 젓갈 안 들어간 열무랑 고사리, 시금치, 당근 나물 넣고 고추장에 참기름 둘러서 쓱싹쓱싹 비비면 채식 만찬 되는 거임.
그런 의미라기 보다 대부분의 김치는 새우젓이 들어가고 굴 같은 해산물이 들어가기는 경우도 있으니 정확히 고지를 하면 된다가 맞는 말 같습니다. 그리고 새우젓이나 다른 젓갈이 안들어간 김치도 있다고 알려주고요.사실 나물들도 젓갈로 간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그런 것들도 정확하게 고지를 하고 가게마다 이득이 된다면 비건 전용 메뉴를 개발해 볼 수도 있겠죠. 사실 한식에서 고기가 귀해서 많이 안썼을 뿐이지. 고기 먹는건 엄청 좋아해서 동물성 재료가 아예 안들어가는 음식이 생각보다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 국물요리들도 거의 다 그렇고.
정말로 쌩 비건들이 여행와서 먹을 수 있는게 별로 없다고 불평하는게 한국이기도 함.. 거의 모든 음식에 액젓, 젓갈 들어가고, 멸치육수 들어가고.. 뭐 집에서 만들어먹고 슈퍼나 편의점에서 비건음식을 팔기는 하지만, 여행온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식당"을 가니까.. 뭐 딱히 비건이 먹을 수 있는 옵션이 별로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