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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정에서 자라신분들 봐주세요
게시물ID : gomin_200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밥Ω
추천 : 5
조회수 : 81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9/01 04:00:11
안녕하세요 오유에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흔한 가족사 얘기에요 휴대폰으로 적는 거라 힘드네요;


제목 그대로 이혼가정에서 자라신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네요



어려서부터 저는 참 곱게 자랐습니다. 엄마가 항상 옆에서 챙겨주는 마마보이 였죠

신발끈 하나 제대로 못매고 그런 얼빵한 애 였어요ㅜㅠ,



아버지는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어요 항상 저는 엄마 치마 폭에


숨어 살았습니다 그게 너무 행복했어요 주말이면 한강에 나가서 연도 날리고


캐치볼 ㅋ 도 하고 어린 저로써는 아버지가 없는거나 마찬가지 였지만

상관없었어요 엄마가 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놀이동산을 마치고 집에 돌아 갔어요 


집안에는 보지 못한 하이힐이 있더군요. 



그리고 알몸인 아버질 뵜어요 그때 제나이 9살 로 기억하네요


엄마는 눈을가리고 저를 방안으로 보내고 문을 닫더군요 


저는 문틈으로 그 광경을 지켜봤죠.  다른여자가 있었죠


저는 당시에 몰랐지만 그렇게 집에 돌아오지 않고 해외에 놀러다니고


집에는 생활비하나 안주고 호화 호텔을 다녔더군요


일은 신속하게 해결 됬어요 엄마는 해외로 가게되고 저는 아버지


를 따라가게 됬어요


그리고 얼마뒤 아버지는 재혼을 했어요 제가 집에서 봤던 그 여자와요


그리고 저에게는 새 엄마가 생기고 몇년뒤 동생도 생겼습니다.


저는 점점 폭력적인 면이 나타났고 매일 싸우고 두들겨 맞기를 반복 했어요


학교도 가지 않고 학교 주변을 빙빙 돌았어요 


희망이 있다면 엄마가 3년만 참으면 돌아 온다는 말이었죠


하지만 5년 10년을 기다렸지만 돌아오지 않더군요


바람핀 아버지만큼 돌아오지 않는 엄마도 미웠네요


그 이후로는 제 마음을 모두 닫고 두터운 가면을 쓰고 살았어요


이혼에대한. 한국사회의 시선 이 웃기는 가족 모두 싫었어요


시간이 흘러 흘러 군대를 다녀오고 그다음해 엄마 소식을 들었어요


유럽에 살고 있고 지금 암 투병중이라고요


하늘이 무너져 내리더 군요


긴 수소문 끝에 연락을 하게 되었고 헤어진지 16년만에 만났습니다.


막상 얼굴을 보니 화가 나더군요 병약해진 모습에 흰머리가 가득한 모습에


눈물보다는 화만 났습니다


다행히 치료가 잘 되서 큰 문제는 없을거라 하더군요


그리고 저의 출생부터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만들어진 것 결혼 


모두 추잡했습니다.  추잡해서 생략할께요 아버지가 용서가 안 됩니다. 네 증오 스럽습니다


새로운 가정이 생겼지만 아버지는 똑같았습니다.


그기질이 어디 가나요 새엄마 역시 불행한 삶이죠..


그렇지만 자기가 선택한거니 불쌍히 여기지는 않을려구요..


아무튼 간단히 쓸려 했는데 얘기가 길어졌네요


문제는 얼마전에 아버지가 이사실을 알고 저에게 참


집착합니다. 자기에게 얘기도 안하고 마음대로 만났다구요


자기가 다 만나게 해주려고 했다고 말이죠


어이가 없습니다. 못찾게 할려고 중간에서 손 쓴거 다 아는데


요..


지금은 아에 연락도 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잘 못하는 건가요?


엄마는 가정이 외국에 있어서 1년에 겨우 한달 정도만 볼수


있어요 16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보고 싶을때도 못봅니다..


혹시 이러한 경험이 있으신분들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릴께요


모두에게 좋은 방법이요..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휴대폰으로 쓰느라 문맥이


안 맞고 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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