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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장에게 산속에서 버림받은 썰
게시물ID : military_20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rione
추천 : 6
조회수 : 16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24 16:19:03

본인은 개념이 음스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전 전방 칠성부대 81mm를 나온 한 예비역임 전역한지는 꽤 됬음

 

내가 입대 했을때 우리부대는 한창 KCTC라는 과학화 훈련이 한창이었음

 

요놈의 훈련이 소위 포인트가 굉장히 높기때문에 우리부대원들은 피를 토하는 훈련일정을 소화해야했음

 

월~토 까지 장비메고 행군과 주특기훈련을 하였고 뭐 훈련결과는 좋았으나 하는동안은 지옥이었음 거기다 난 이등병

 

어쨋든 그런 평범한 일상의 훈련중에 일어난 일임

 

하루는 중대 산악행군하는 날이었는데 우리중대는 독자적인 행군코스로 달려감 거리는 멀지않은 뒷산 정도였는데

 

원래는 400고지에서 내려가는길이있어서 그길로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였음 하지만 지도도 볼줄모르는 아름다운 간부님들께서

 

내려가는 길을 발견하지 못하시고 그대로 올라가 버린 것임 그길을 그대로 쭉 올라가면 840고지 를 찍게 되있는 길이었음

 

거기다 중간에 쉴수있는 장소가 없어서 휴식없이 840고지를 찍게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중간에 탈수현상으로 쓰러지는 병사도

 

생겼었음 우리는 쇳덩어리를 메고 산을 타기때문에 산악행군이 굉장히 힘듬 뭐 기계화사단도 아니라 평지도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쨋든 결국 우린 고난을 극복하고 꼭대기를 찍었음 그 왜 꼭대기가면 무슨봉 몇m 이렇게 써진 돌덩어리 하나 있지않음?

 

그걸 보고 우리 간부들은 멘탈이 붕괴된거임 이쪽길이 아니구나 하고 무전치고 난리가났음 돌아가야한다고 우린 아침부터 행군을하고

 

아침 밥을 먹고 나서 아무것도 못먹은 상태였음 산꼭대기에 식사추진이 올리도 만무 결국 우리는 내려가야했음 하지만 올라오는 길도 못찾은

 

간부님께서는 내려가는 길도 모름 물론 중대장도 함께 있었음 결국 우리는 극단적인 선택을하는데 우리소대의 한개분대가 능선을 타고 내려가기로

 

결정이됨 그렇게 한개 두개 분대가 내려가는데 솔까 최소 13kg이 넘는 장비들을 들고 능선을 제대로 내려갈수있겠음??? 우리가 뭐 스트롱맨들도 아니고

 

결국 조심조심히 내려가다가 밑에 있던 후임병중 하나가 위에서 굴러 떨어진 돌덩어리를 포판위에 빡!!!! 하고 맞아서 뼈와 살이 분리될번한 일이 생겨서

그걸 뒤쫓아서 쫄래쫄래 쫓아가던 우리분대는 바로 위로 복귀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는데 우리가 올라가는 사이에 위대한 중대장님께선 우릴버리고 출발하심

 

우리가 능선을 다시 다 타고 올라왔을땐 이미 아무도 없음 우린 산속에서 철저하게 버려진거임 버려진 강아지마냥 두려움에 떨던 우리는 일단 우리끼

 

리라도 내려가야겠다고 결정 올라온길을 더듬더듬 기억해가며 천천히 내려갔음 그와중에 계속 고래고래 중대장님!!!! 등등 간부들을 불렀음

 

하지만 우린 결국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음... 물도 다떨어지고 완전 그지꼴인데 몸도 지치고 내려가다가 잠시 앉아서 쉬면서 밥을 비벼먹기위해 가져온

 

맛다시를 까서 그냥 먹었음... 고추비빔 맛다시에 들어있던 고기조각을 씹으면서 그 황홀한감정을 잊을수가 없음 진짜 배고프면 뭐든 천상의 맛으로 느

 

껴짐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병신같지만 여튼 그 순간에는 너무 행복했음 하지만 곧 우리는 물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심각한 갈증에 시달리며 다시 하

 

산을 시작함  오랜 시간끝에 결국 우리는 우리중대를 발견하고 다가갔음 거기엔 이미 먹고 버려진 밥통들과 물통들이 있었음.... 거기다 중대장은 우리가 없는거에도 불구하고 대대장에게 인원파악 이상없다고 말을 한 것임 우리는 po분노wer 하였지만 어쩌겠음 일개병사인데 어떻게 할 도리가 없음

 

여튼 중대장에게 조금만더 내려가면 우리꺼 식사추진을 해준다는 약조를 받아내고 비틀거리는 발걸음을 붙잡으며 내려갔지만 행보관이 그런 추진은 있을수 없다며 팅김 결국 우리는 부대 바로 앞에 내려갈때까지 밥도 못먹고 물도 못먹고 장비는 메고 걸어가고있는데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나는거임

그때 같이있던 선임도 울고 나도울고 후임도울고 뭐 엉엉 이런건아닌데 눈물이 주룩주룩흐름 도대체 이게 무슨일인가 중대장이 그걸보고 우리가 불쌍했는지 막 다른 장비없는 애들보고 들어달라고하는데 내가 거의막내인데 그게 가능하겠음? 당연히 그런요청은 깟음

 

이런 저런일이있고 부대로 복귀해서 밥과 물을먹는데.. 아마 약 16시간정도만에 먹는 밥이었을꺼임 뱃속에는 아귀가 설쳐대듯이 밥을 흡입하고

내무실에 선후임들이랑 썰을 풀다보니 뭔가 억울한거임 그래서 어떻게 할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마음의 편지를쓰자라는 결론이남

그래서 그 일을 겪은 사람들이 모여서 마음의 편지를 하나씩 써서보냈지만 바뀐건없음 왠지 중대장이 우리 그 멤버들에게 친한척하면서 잘해주려고 하는게 보이는데 우리들의 예상으로는 분명 그 마음의 편지를 봤을것이다 라고 생각을했음 결국 마음의 편지작전은 실패로 끝났고 그냥 중대장의 어색한 친한척을 견디면서 군생활을하며 기회가 날때마다 그 썰을 후임들한테 풀면서 중대장 개갞끼를 외치는 군생활을 하였음

 

막상 써보니 재미는 없네 여튼 우릴 버린 중대장 개갞끼

마무리 어째해야할지 모르겠으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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