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일단 함정카드 나오는 게임은 아니고, 말 그대로
새(鳥) 카드 게임입니다.
게임 링크는 여기:
http://www.kongregate.com/games/KnowInGames/bird-pax 게임 룰:
각 카드에는 새의 그림, 새의 과(科)를 대표하는 색, 숫자, 새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름과 그림은 그냥 각 카드를 구분하고 게임하면서 지식을 채우기 위한 겁니다.
(조류학과에서라도 공부하면 좀 쓸모가 있으려나?)
왼쪽 위에 위치한 숫자는 새의 날개 길이(cm)를 알려주는 데, 그게 카드의 공격력과
같습니다. 숫자가 큰 카드를 내는 쪽이 이기는 거지요. 그리고 이긴 쪽이 테이블 위에
있는 모든 카드를 자기의 덱(deck) 안에 넣는 겁니다. 참 쉽죠?
근데 버드 팩스에는 특이한 룰이 있습니다.
Bringalong과 Pax지요.
Bringalong은 카드마다 새의 과를 표시하는 색이 있는 이유입니다.
만약 플레이어가 특정 과의 새를 내보냈는데, 상대방이 되받아친 카드의 새의 날개 길이가
더 길다고 합니다. 이 경우 플레이어는 자신의 새를 잃을 수 있는데, 반대로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자신의 손에 미리 낸 새와 같은 과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다시말해, 카드의 색이
같다면) 플레이어는 그 새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 새들의 날개 길이 도합이 상대방
새의 날개 길이 보다 길다면 플레이어가 이길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도 같은 과의 새가 있어서 마찬가지로 그의 카드와 같은 색의 또다른 카드를 낼 수도 있죠)
다시말해 같은 색의 카드를 많이 가지고 있을 수록, 그 색의 카드를 내는 판을 이길 가능성이
농후해집니다.
또다른 룰인 Pax는
상대방이 자신이 낸 카드와 같은 색(새가 같은 과에 있음)의 카드를 냈을 때나 상대 새의
날개 길이(공격력)가 자신이 낸 카드와 동일할 때 벌어집니다.
그 경우, 각 플레이어의 덱에서 위의 석장이 뽑혀 테이블 위로 올라갑니다.
그 상태에서 Pax를 만든, 즉 저번에 카드를 낸 사람이 새로운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새
게임을 시작하고, 그 판을 이긴 쪽이 테이블 위에 있는 모든 카드
(상대방의 카드, 자신의 카드, 저번에 깔린 카드 모두)를 가져가게 됩니다.
Stage의 승리조건은 배경으로 보이는 바가 올라가서 파란색이 전체의 어느정도를 점령하게
되면 끝나며, 그 바는 자신의 덱 안에 있는 모든 새의 날개길이의 도합이며, 숫자가
높을 수록 위로 올라갑니다.
(즉, 60cm의 공격력을 가진 새 두마리를 잃는 것보다 130의 공격력을 가진 새 한마리를
잃는 게 더 피해가 크다는 거지요.)
기본적인 룰은 여기까지이지만, 그외에도 몇가지 법칙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예로 Bringalong이 가능한 카드는 바로 컴퓨터가 그렇게 뜨게 해주고, 카드 위에
왕관이 놓여있는 경우 그 카드를 내면 승리가 가능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식이지요.
아쉽게도 이 카드 게임의 설명을 주저리주저리 내뱉은 제 노력이 아까울 정도로 게임은
짧습니다. Stage 18까지 밖에 없고, 심지어 멀티플레이어도 불가능하지요.
그래도 상쾌한 BGM을 들으면서 가볍게 하다말다가 가능한 턴방식제 게임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