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서 울팀이 저녁에 샌드위치 먹는대서 곧 퇴근할거지만 나도 하나 주문해달라고 했어요.
햄치즈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조금 비싼거라 양도 많아서 집에 가서 아들이랑 내일 아침으로 반반씩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아들이 샌드위치 정말 좋아하거든요.
가는 길에 혹시나 상할까봐 편의점에서 1+1제로 사이다 두 캔을 사서 샌드위치포장지 양쪽에 놓고 비닐로 싸서 열심히 집으로 냉장배송!
아들보자마자 "아빠가 맛있는 샌드위치 갖고왔어. 내일 아침으로 먹어. 알았지?"
아들 : "네~"
오늘 아침 아들깨워서 샌드위치를 주니까 너무 두꺼워서
"(입을 크게 벌리고)아~...아빠, 입이 안 찢어져(울먹울먹)"
(귀여워..)
"양이 많아서 한입에 안들어가는거야.. 조금씩 뜯어먹어."
맛있는지 열심히 먹고 있으니 아내도 일어나서 아들이 먹고 있는 걸 보더니
"나도 이따가 반개 먹어야지~"
"어....그래. 난 아침에 샌드위치 별로 안 좋아하니까.. 다른거 먹을거야"
출근하고 나서 맛이 궁금해서 아내한테 문자를 보냈더니 헬스장운동중이라 이따가 먹는다네요.
아내가 좋아했으면 좋겠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