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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지하게 요유사람들은 왜 한쪽으로만 생각을하는것 같죠? ㅠ
게시물ID : sisa_1174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뿡뿡이방귀
추천 : 5/5
조회수 : 615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1/09/28 15:45:39
정말 오랜만에 오유를 왔거든요
근데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모든문제를 한쪽으로만 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뭐든간에 찬성이 있으면 반대가 있기마련이고, 어느쪽생각이 있으면 그 반대쪽 생각이 있기 마련인데, 오유에는 한쪽생각밖에 없는 것 같아요 ㅠ
반대쪽 생각에 대해서 말을 하는사람들은 전부 반대먹고 악플먹고.. 
무슨 글을 봤을 때 "그건 아니다"라도 단정을 짓고싶은것도 아니고, 그냥 "그건 아닌 것 같다"라는 말을 하고싶은것 뿐일 때도 있는데 그렇게 말하면 반대먹을거같음.. 
(그러고보면 오유의 리플제도은 참 희안한 제도인 것 같아요.. 왜 어느 사람과 생각이 달라서 반대를 누르면 악플이 되는걸까....???? 서로 다른생각을 하는 것 뿐인데 악플러가 되다니 ㅜㅜ)
정치 사회적인 것 뿐만아니라 다른것들도 이미 한쪽으로 다 치우쳐 져 있어서 'A는 B이다'라는 쪽으로 오유사람들이 동의를 해 버리면, 그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 생각을 안하는거같아요..

사실 그걸 제일 처음 느낀건 제가 몇년전에 수능을 칠 때 즈음에 (그때는 오유를 한창 많이 했었습니다.) 촛불시위?? 그게 엄청 유행하고 있었거든요.
그 때 오유에서는 촛불시위를 엄청 긍정적으로보고 촛불 문화제로 보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한겨레신문?? 그신문을 엄청 긍정적으로 보고있었던 기억도 나구요.
근데 막상 오유를 많이 접하지 않고 다른 커뮤니티나 다른 집단을 겪고 하다보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그리고 오유에서 당연시 여겨졌던 그런 생각들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는 부분들도 많았구요.
예를 들어서 촛불문화제는 '문화제가 아니고 한낱 시위일 뿐이다' 라고 생각 하는사람이 있으면, '이것은 시민의 소리를 전달하는 수단이기때문에 문화제나 다름없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오유만 보던 시절에 저는 저는 한겨레신문이 무조건 좋은 신문인줄 알았는데,
'조중동과 한겨레신문은 성향이 전혀 반대되는 신문이기 때문에 양쪽을 다 보고 적당히 받아들일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한다'라고 하는 분도 있더라구요 ㅎㅎ
그렇다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방향이 정답이 아니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닐 수도있고, 아닌 부분도 있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답이 없는 부분도 있을 수 있구요.

우리는 주위를 둘러보기만해도 어느곳이든 좌파와 우파는 나눠져있고, A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B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리고 그 두무리들의 성향과 생각의 방향은 다르기 때문에 항상 대립 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오유에는 진보성향의 사람들 밖에 없는 것 같아 보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모든 문제에 대해서 그쪽 방향으로 밖에 보지 않고,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토론을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져 있는 것 같아 보이구요.
그러다보니 결국 다른방향으로 생각을 하던 사람들은 이쪽 생각에 맞추거나, 이 커뮤니티를 떠날 수 밖에 없죠..

그렇다고 저는 '뭐가 정답이다', '뭐가 정답이 아니다' 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건 아니예요..
무엇이든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니깐요..
하지만 다른 성향의 말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너무 차갑게 대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남들이 봤을 때 "오유는 좌빨들의 집단이다"라는 말이 안나올수도 있을 것같고, 좀 더 올바르게 발전 하는 집단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다 제 생각일 뿐입니다. ㅠㅠ 그냥 많은 것들을 겪고나서 다시 오유를 와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요약-
오유인들과 생각하는 방향이 다른 사람이 있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ps.그리고 저는 오유에서 왜이렇게 디씨를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물론 오유에 비해 남에 대해서 생각도 안하고 심한 말을 하는 경향도 있고, 좀 인간쓰레기같은사람도 유난히 많은 커뮤니티같아 보이긴 해요..
하지만 제약이 없다보니 한가지 주제에 대해 서로 토론을 해보고 하면 아주 다양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전에 디씨에서 박정희에 관한 글을 봤는데 수백개의 리플이 있더라구요.. 거의 다 읽어봤습니다
읽어보니 오유에서는 찾을 수 없는 다양한 생각들의 리플이 나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읽는 저도 여러가지 방향에 대해서 생각 해 볼수 있었구요 ㅎㅎ
겉모습만 보고 다른 커뮤니티를 너무 비하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ㅜ
다 서로서로 장단점이 있는 커뮤니티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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