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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있는 '원인'이 되고자 했다
게시물ID : phil_2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utOfTorrent
추천 : 1
조회수 : 676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1/01/23 09:17:38
   덧없음이란 it lies nowhere
 잉여로움이란 it lies here and there, so anywhere
 
 몸뚱아리는 분명 여기에도 저기에도 있어 잉여로운데 정작, 그 
 몸뚱아리에 들어앉은 나라는 格은 그 어디에도 없어 덧없더라
 
 그래서 나라는 格은 몸뚱아리처럼 여기에도 저기에도 있어 잉여
 로워지고 싶어한다 나라는 格의 덧없음으로 인해 우주의 잉여로움
 이 쏟아내는 相의 급류에 쉬이, 쓸려버려지지 않고자.
 
 이러한 '나라는 格'의 잉여化를 체현(embodiment)이라 부른다
 
 
 
 체현은 비로소 배움을 통해 성취된다 배움은 쉬운 말로다가 
 '흉내'다 교육은 '흉내 장사'에 다름 아니며 학문은 '내가 흉내낼줄
 아는걸 남도 흉내낼줄 알게 하려는 그 모든 행위'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애초, '나라는 格'에는 진정성의 나부랭이 따위
 는 x도 없는 것이다 우린 모두 그저 '흉내'내고 있을 뿐이니까
 
 그러나 본질적으로 애초, 우주의 잉여로움이 쏟아내는 '相의 
 급류' 로부터는 진정성 뿐만 아니라 진실성 그 이상도 감각해낼수
 있다
 
 
 
 섹시한 암컷의 살냄새를 맡게 될 때마다 우주의 잉여로움은 나의
 잉여로운 온 몸뚱아리를 공진시킨다 설혹 수컷들마다 그 공진
 주파수가 서로 달라서 침흘리는 암컷의 살냄새가 제각각일지라도
 말이다
 
 그리고 그 공진의 순간만큼은 '나라는 格' 따위는 개나 줘버린채
 우주의 잉여로움과 하나가 된다 삶, 죽음 따위의 관념이 얼마나
 덧없는 즉, 그 어디에도 없는 쓰레기 놀음인지 직관하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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