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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있다는 증거를 대봐. 증거 없지? 신은 없다구"
게시물ID : religion_2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Ω
추천 : 1
조회수 : 924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1/04/17 13:06:20
1
많은 사람들이 '종교는 신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하므로, 신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정말 큰 착각이다.

"신이 있다는 증거를 대봐. 증거 없지? 신은 없다구"

종교는 신의 존재에 대해 증명할 수 없지만, 과학이 신의 부재를 증명할 수 없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신의 존부에 관해서는 어느 누구도 과학적 증거를 통해 증명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신의 존부는 '진위 불명'의 상태에 있는 것이지, 신의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아무도 증명할 수 없다면 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2
여기서 또 하나 크게 착각하는 것은 신의 존재를 증명할 책임이 종교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있는 것을 있다고 증명해야지 없는 것을 없다고 증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만약 법정에서 소송 도중에 어떤 사실이 증명이 안된 경우에는 "어떤 사실이 있다는 점"에 대해 증명하는게 맞을 것이다.
원고가 계약에 따른 청구를 하려면 먼저 '계약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것이고,
피고는 계약의 존재가 증명된 경우에 비로소 계약에 따른 채무를 이행했음을 증명해야 할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송에서는 승패가 반드시 가려져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고와 피고에게 증명책임을 분배하고 있을 뿐이다.
신의 존재 또는 부재에 대해서는 승/패를 가리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종교가 신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해서, 이 논쟁에서 종교가 불이익을 져야 할 이유는 없다.


3
결국 신의 존부에 대해 아무도 확실한 증거로써 증명할 수 없다면, 겸허하게 상대방의 태도를 존중하는게 옳다.
무신론자는 종교인의 믿음을 존중하고, 종교인은 무신론자의 주장을 존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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