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여울역~신사역 모노레일 도입 가시화… 12월 착공
[노컷뉴스 2006-02-14 12:01:12] 2008년 12월까지 개통 예정, 소요시간 1/3수준(13분)으로 단축 서울 강남에 모노레일을 건설하려는 서울시와 강남구청의 계획이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학여울역에서 신사역까지 6.7킬로미터 구간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모노레일이 설치된다. 공사는 오는 12월 착공된다. 강남구청은 오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시가 강남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대해한국개발연구원에 사업적격성 검토를 의뢰한 결과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강남구 관계자는 "다수의 검토위원들이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중 최종 검토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건설되는 강남 모노레일은 영동대로 학여울역에서 신사역까지 6.7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건설되고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10개의 정류장이 설치된다. 도로 중앙분리대에 기둥을 세워 그 위에 0.8미터 폭의 궤도를 설치하고 도로로부터 5미터 위를 모노레일 차량이 운행하기 때문에 기존 차로는 잠식되지 않다. 강남구청은 사업추진을 위해 말레이시아의 교통전문기업인 엠트렌스사와 합작법인(강남모노레일 주식회사)을 설립했고, 강남모노레일은 지난달 사업비 2000억원 규모의 제안서를 제시한 경남기업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200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40%인 800억원은 서울시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강남구청과 삼성생명, 국민, 우리은행, 연기금, 보험사 등 민간에서 투자하는 BTO 즉, 민자유치방식으로 추진된다. 강남구는 투자자 선정이 끝나는 오는 12월 공사에 착공해 2008년 12월까지 개통할 예정이어서 2년 뒤면 모노레일의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여울에서 신사역까지 승용차로는 30분가량 걸리지만 모노레일이 건설되면 소요시간이 1/3수준으로(13분) 단축되고 주변 지하철과도 연계돼 시민들의 이동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CBS사회부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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