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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소설) 덕만이의모험 1화
게시물ID : readers_201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덕만
추천 : 0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6 18:21:28









 




" 가믄 다시돌아 오는기제? 가서 쥑고 막 그라믄 안됀데이.. "


 은혜가 가는길을 붙잡는다..

여간 가는게 싫은눈치인모양이다


"그만하라안카나. 이미맘굳혓응께 걱정말고드가그라이..."


"진짜돌아오제? 돌아오는기로 약속햇디?"


"그래.....마 자꾸얘기하기도 입아프다 고마하자"


덕만이도 가기싫지만 어찌할도리가없다.

입을 곱씹으며 가래를한모금뱉어낸다.. 카악퉤

입맛이쓰다. 모든것을버리고가는느낌이란게 이런느낌일까?

하지만 오래전부터 준비해온터라.

떠나지않는다면 이때까지의노력이 물거품이됀다.

어떡하긴...뭐 갈수밖에없지.


"얼마안돼지만. 보탬이 됏스면한데이."


은혜가 덕만이의 팔목을붇잡으며 꼬질꼬질한 지폐두어개를 쥐어준다.

얼마안돼지만. 손때묻은 지폐두장

덕만이의 눈가가 촉촉해진다..



"니가자꾸 이라믄. 가기싫은마음이등당께....이제 고마하고가라.. 응?"


"아아따... 내이제 갈끈데. 꼭 돌아와야됀디?."


"..."

떠난다는것이 이렇게슬플줄은 몰랏다..

이렇게 계속 은혜 얼굴을 보다간 끝내 떠나지못할것같다.
 
슬프지만 덕만이는 고개를 홱돌린후 언덕너머로 빠르게 뜀박질하는데

허리너머로자란 갈대잎들이 떠나지말라는듯 꼿꼿이서서 자꾸 달리는걸방해한다.



"떨여지라 확뽑아삘라!"



덕만이가 사정없이 손을휘저으며 갈대를헤쳐나가는데

돌부리에걸렷는지 이내 넘어지고만다
.
꼿꼿한 갈대숲사이로 하늘이보인다.

덕만이의 슬픔을 아는지모르는지 저 높은하늘은 아름답기만하다



"하.. 저망할놈의 하늘.."


 

​덕만이는 눈물을 닦아낸후 다시 가던길을 계속간다.
위험한길이라는것도알고잇고
다시못올거란것도 알고잇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잇는자의 모험은 얼마나아름다운가..

왠지모르게 하늘위의 구름모양이 은혜의얼굴같이비친다..

덕만이는 은혜에게까지 들리게 힘차게 외친다.




"가더라두 내는 절대 안죽는다카이! 걱정말랑깨!"
출처 http://blog.naver.com/gj3447/220380106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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