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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 콜록콜록 젠장맞을
게시물ID : freeboard_2012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식당노동자
추천 : 1
조회수 : 48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3/08/13 09:42:56

그것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재앙이지.
감기 걸리기 전의 삶이 기억나지 않아.
원래부터 있었던 듯 목과 식도를 태우는
아픔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나 욕을하지

"어 씨바 코감기도 같이왔네?"

목이 막히고 코가 막힌다.
누구지? 어떤놈한테 옮은거지?

문득 얼마 전 친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아 요새 목이 좀 아프더니 좀 나아지는 거 같네.
너도 감기조심해라.'

...

이새끼 너였네! 너! 너!

지나간 것은 뒤로 하자. 나는 살기위해 상비약을
꺼냈다.


'달콤매콤 꿀생강차'


상비약이다.


....아니 이거 진짜 괜찮다니까? 이정도면
의약품 통과시켜줘야 한다니까? 이틀 삼일동안
커피대신 먹다보면 감기가 사라진다니까?

우선 집에서 한 잔.
그리고 지금 일 시작 전 매장앞에 앉아 한 잔.
음. 폭염이 아니라 다행이다. 폭염이였으면
더워서 울면서 먹어야 했을텐데 말이야.

어디선가 가을냄새가 바람에 실려온다.
폭염이니 온난화니 해도 말이지.
아직은 계절의 순환이 느껴지는 어쩌면
내 인생에서 몇 안남은 순간일지도 모르는.

되도록이면 몇십년 뒤 내가 죽을 때에도 계절의
순환이 당연한 그런 지구환경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감기는 좀 빨리 떨어져라 좀.
너저분하게 들러붙어서 뭐냐 이게. 볼일 끝났으면
빨리 좀 꺼지란 말이다.

코감기같은 친구 데려오지말고 종간나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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